한덕수 국무총리는 25일 건강경영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건강경영 문화가 뿌리내리도록 힘껏 돕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직원 건강을 보살피는 일이 경영과 무슨 관계냐 생각하실 수 있지만, 많은 선진국 기업은 직원들의 정신적·신체적 건강이 곧 기업의 생존과 경쟁력에 직결된 문제라고 바라본다”며 이같이 적었다.
건강경영은 기업이 근로자들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경영 기법이다. 기업 임직원의 신체적 건강과 더불어 정신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을 촉진하는 모든 활동을 의미한다.
한 총리는 “직원이 건강하면 직원 자신에게 좋을 뿐만 아니라 기업의 산재율도 낮아지고 생산성도 증대된다”며 “정부도 건강보험 등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게 되니 결국 모두에게 이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건강경영 문화 확산 캠페인’ 출범식을 언급했다. 서울대와 중앙일보S가 주최하고 대한민국 국회와 고용노동부가 후원한 이날 행사는 건강경영 문화 확산의 첫 걸음을 알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국회 인사들과 30여곳의 기업 임직원이 참석해 건강경영 문화 정착을 이끄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와 관련해 한 총리는 “국민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일터에서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는데 정부와 학계와 기업이 뜻을 모았다”며 “삼성전자, SK, 현대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대표 기업 대표자들도 참석해 깊은 관심을 표했다고 들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우선 학계에서는 기업 건강경영지수(WHI)를 개발한 서울대 의대 윤영호 교수님을 필두로 서울대 의대·경영대 교수님들이 합심해 기업의 건강경영을 컨설팅할 예정”이라며 “직원들의 건강을 챙기는 일을 비용이 아닌 투자로 바라보는 문화가 확산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건강경영 문화 확산 캠페인은 150대 기업들의 건강관리 실태를 매년 평가·분석하고 개선책을 제시하는 식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근로자에 대한 건강 증진 활동을 이어가며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