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장벽 무너지기 쉬운 환절기, 관리 요령은

하지수 기자 2024.04.17 11:17

선크림 덧바르고 과도한 클렌징 삼가기

환절기에는 피부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데다 자외선이 강해지면서 각종 피부 문제가 발생하기 쉬워서다. 봄철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 꽃가루 등도 피부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환절기 피부 건강을 지키려면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선크림)를 꾸준히 발라주는 게 좋다. 과도한 자외선 노출은 피부 노화와 손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30분 전에 바르고 2~3시간마다 덧발라주길 권장한다.

매번 선크림을 손에 묻히는 게 불편하다면 가볍게 얼굴과 몸에 도포할 수 있는 선스프레이나 피부에 쓱쓱 문지르면 되는 선스틱 타입을 사용해보자. 더불어 외출 시 챙이 넓은 모자를 쓰거나 양산을 쓰는 것도 자외선 차단에 효과적이다.

피부 관리를 위해서는 꼼꼼한 세안도 중요하다. 단, 과도한 클렌징은 오히려 피부 장벽을 무너뜨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는 저자극 클렌징 제품으로 피부를 살살 문지르며 노폐물을 제거해주는 게 좋다.

수분 보충은 푸석푸석하고 거칠어진 피부를 개선하기 위해 필요하다. 하루에 물을 1L 이상 꾸준히 마시면서 수분을 충전하고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이용해 적정 습도를 유지한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김진현 원장은 "세안 후 세라마이드 성분이 함유된 보습제를 사용하면 피부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수 기자 ha.ji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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