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50대 초반 여성입니다. 환절기가 되니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얼굴 전체에 잔주름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나름 피부 유·수분 밸런스에 신경 쓰고 안티에이징 화장품을 사용해 홈케어를 해도 큰 효과는 없는 듯합니다. 얼굴 잔주름은 이미 피부 노화가 진행돼 의학적 시술 없이는 뚜렷한 개선을 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회복 기간이 짧으면서 자연스럽게 주름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아비쥬의원 구월점 강우철 원장의 조언
피부 노화는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주로 노화가 두드러지는 50대에 접어들면 피부 탄력이 급격히 저하하면서 잔주름이 뚜렷해지고 얼굴 볼륨이 감소해 많은 이가 거울 속 자신의 모습에서 나이가 들었음을 실감합니다. 특히 목, 눈가, 입가 등 피부가 얇고 움직임이 많은 부위에 주로 발생하는 잔주름은 한번 생기면 홈케어만으로는 개선에 한계가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선명해지기 때문에 사전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얼굴 잔주름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주고 충분한 수분 섭취, 보습제 사용, 적절한 수면 등 피부 건강을 위한 기본을 일상생활에서 충실히 실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름이 생겼다면 의학적인 도움을 받는 것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잔주름 개선을 위해서는 다양한 의학적 시술이 있지만 가장 효과적인 비수술적 방법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필러입니다. 필러는 인체에 무해한 물질을 주입해 주름지거나 볼륨이 부족한 부위를 개선하는 시술입니다. 특히 히알루론산의 경우 몸의 구성 성분인 만큼 안전하고 비영구적이며 재시술이 가능해 필러 시술에서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시술 후 회복에 필요한 다운 타임이 거의 없고 바로 자연스러운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인기가 높습니다. 주름 개선 외에도 수분을 끌어당기는 히알루론산의 특성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피부 결 개선과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줍니다.
필러는 제형의 따라 역할과 시술 부위가 달라집니다. 잔주름은 피부 표면 가까이에서 발생하는 얕은 주름이기 때문에 뭉침 없이 얇게 퍼질 수 있는 묽은 질감의 필러가 주로 사용됩니다. 대표적으로 잔주름이 많이 생기는 눈가, 입가 부위의 경우 표정과도 연관이 깊고 움직임이 많은 부위입니다. 따라서 이물감을 최소화하고 매끄러운 피부 결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피부 밀착력이 우수하고 안전성을 검증받은 필러 사용을 추천합니다.
또한 필러 역시 사람의 손을 통해 이뤄지는 작업이며 환자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해 이뤄지는 작업인 만큼 시술자의 미적 감각, 숙련도가 시술 결과와 만족도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잔주름 시술과 같이 얇은 피부 아래 과도한 필러를 주입하면 필러가 비치는 틴탈 현상이나 피부 표면이 울퉁불퉁해지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찾아가 심층적인 상담을 바탕으로 자신에 맞는 디자인과 시술법을 논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의료진 못지않게 좋은 필러를 선택하는 것도 성공적인 필러 시술을 좌우하는 핵심입니다. 시중에는 수많은 히알루론산 필러 브랜드가 출시돼 있지만 성분, 제조 방식에 따라 안전성과 효과는 천차만별입니다. 이에 가격적인 부분만 고려하기보다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인증받았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사용했는지를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멀츠의 히알루론산 필러인 벨로테로는 제형에 따라 소프트, 밸런스, 인텐스, 볼륨 등 총 4개의 라인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벨로테로는 특허받은 CPM(다밀도) 공법으로 제조해서 한 제품 안에서도 다양한 밀도가 공존하는데 높은 밀도에서는 우수한 볼륨 효과를, 낮은 밀도에서는 높은 피부 밀착력을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필러의 대표적 부작용 중 하나로 시술 후 상당 기간이 경과했음에도 면역력이 떨어지면 시술 부위가 붓거나 빨개지는 지연성 염증 반응과 틴탈 현상도 거의 발현되지 않아 시술 후 의료진·환자 모두 만족도가 높은 제품입니다.
잔주름 개선에는 가장 무른 제형인 벨로테로 소프트 라인이 주로 쓰입니다. 응집성이 높아 피부 내에서 필러가 흩어지지 않고 밀착되는 성질이 우수해 처음 시술한 모양 그대로 이물감 없이 오랜 기간 유지되는 것이 장점입니다.
노화를 막을 수는 없지만 건강한 생활 습관과 의학적 도움을 통해 노화를 늦추는 것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해마다 늘어가는 잔주름에 마음마저 움츠러들었다면 전문가와 상담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자신감 있는 삶을 살아갈 것을 적극적으로 권합니다.
정리= 권선미 기자 kwon.sunm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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