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 질환이란?
치주질환은 치아를 유지하는 치아 주위 조직인 치은(잇몸), 치주인대, 치조골에서 일어나는 염증 질환으로서 조용한(Silent), 사회적인(Social), 예방 가능한 병(Self controllable disease)이라 하여 흔히 ‘3S 병‘이라 일컫기도 한다.
치주 질환의 원인은 ’치태‘와 ’치석‘이다. 구강 내 세균과 음식물에 의해 치태가 형성되고, 제때 제거되지 않은 치태는 치석을 형성하여 치주 질환을 유발한다. 세균들이 분비하는 물질은 잇몸에 염증 반응을 일으키며, 이로 인해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증상을 보이게 된다.
치주 질환의 증상은?
치주질환의 초기 단계인 치은염은 잇몸 색깔이 빨갛게 변하고 붓거나, 양치시 피가 나는 증상을 보인다. 초기에는 염증이 잇몸에만 국한되어 스케일링 등 간단한 치료만으로도 회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치은염의 경우 대부분 통증을 유발하지 않기 때문에 환자들이 치과를 방문하지 않아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고, 치주염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치주염은 염증이 잇몸을 넘어서서 치조골까지 확장되어 치아가 흔들리며 잇몸이 내려가게 되고, 시리거나 음식을 씹을 때 힘이 없는 느낌 또는 통증이 발생한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치아가 흔들리거나 통증이 발생한 후에야 치과에 방문하는데, 이런 경우 이미 적절한 치료시기가 지나서 치아를 뽑아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치주질환은 조기 진단 및 치료의 시기가 중요하므로, 정기검진과 스케일링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3년부터 국민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연 1회 스케일링 보험급여 적용이 되므로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하여 구강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치주 질환과 전신 질환의 상관관계는?
치주 질환의 치료 및 예방법은?
치주 질환의 치료는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비수술적 치료는 스케일링, 치근활택술이 대표적인 기본 술식이며, 치태와 치석을 제거하여 치은 염증을 해소하고 재부착을 방지한다.
수술적 치료는 치은소파술, 치은절제술, 치주판막술, 치주성형술, 치주조직재생술 등이 포함되며, 잇몸 절개를 통해 시야를 확보하여 치주치료를 효과적으로 시행할 수 있으며, 조직재생 효과를 도모할 수 있다.
서울대치과병원 치주과 조영단 교수(치주과 전문의)는 “치주 치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심한 치조골 파괴 및 치아 예후불량으로 발치하는 경우에는 임플란트를 통해 저작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며 “치주 치료를 했더라도 자가구강관리(올바른 칫솔질, 치실·치간칫솔 사용 등)가 미흡하다면 언제든 치주 질환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상태에 따라 3~6개월 간격으로 치과에 방문하여 유지관리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