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단신] 유한양행, “렉라자 병용 요법으로 Great& Global 유한 실현” 外

권선미 기자 2024.08.27 15:57

유한양행, “렉라자 병용 요법으로 Great& Global 유한 실현”

유한양행은 렉라자 병용요법 FDA승인을 기념해 임직원 대상으로 특별 조회식을 가지며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유한양행의 국내 혁신신약 제 31호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미국 현지시간으로 19일 미FDA의 승인을 받았다. 국내 혁신신약으로는 9번째, 국산 항암제로는 최초로 미FDA의 승인을 받아 전 세계 무대에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날 행사는 렉라자의 개발과 임상 등의 주역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임직원들과 그동안의 개발과정 등을 공유했다. 

이날 참석한 연세암병원 조병철 교수는 “이번 FDA 승인은 나 혼자만이 아닌 모든 이들이 하나의 팀이 되어 노력한 덕분”이라며 “글로벌 표준인 미국에 항암제로서 첫 발을 내딛은 것은 기념비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유한양행 조욱제 대표이사도 “승인을 받기까지 코로나 팬데믹, 국제 전쟁 등 여러 위기가 있어 임상 진행이 원활하지 않은 등 어려움이 있었다” 며 “임직원들과 여러 관계자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며 이번 승인을 시작으로 R&D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여 Great&Global 유한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JW중외제약, AI 기반 R&D 통합 플랫폼 ‘JWave’로 혁신신약 개발 가속화

JW중외제약이 고도화된 인공지능 플랫폼을 통해 혁신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연구개발(R&D) 통합 플랫폼 ‘제이웨이브’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27일 밝혔다.

제이웨이브(JWave: JW AI-powered Versatile drug Exploration)는 JW중외제약이 자체 구축한 AI 신약 개발 플랫폼이다. 기존에 운영하던 빅데이터 기반 약물 탐색 시스템인 ‘주얼리’와 ‘클로버’를 통합하고, AI 모델의 적용 범위를 대폭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이 플랫폼은 JW중외제약 신약연구센터와 C&C신약연구소 연구진이 웹 포탈 환경에서 AI 기술을 활용해 질병을 일으키는 단백질에 작용하는 유효 약물을 신속하게 탐색하고 선도물질 최적화를 통한 신약후보물질 발굴에 이르기까지 전주기에 걸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신약후보물질의 발굴과 기존 약물의 새로운 적응증 발견 과정에서 비용을 절감하고 연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제이웨이브는 자체 보유한 500여 종의 세포주, 오가노이드, 각종 질환 동물 모델의 유전체 정보와 4만여 개의 합성 화합물 등 방대한 생물·화학 정보 빅데이터를 인공지능 학습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적응증 탐색 및 최적화, 표적 단백질 구조, 약물 디자인, 약물의 활성 및 ADMET(흡수, 분포, 대사, 배설, 독성) 예측을 위한 20여 개의 자체 개발 AI 모델을 적용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현재 내부 서버에서 가동 중인 제이웨이브를 올해 안에 공공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용량 유전체 데이터 분석과 AI 모델 학습 시간을 크게 단축할 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 신약 과제들의 개발 타임라인에도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JW중외제약은 제이웨이브를 기반으로 외부 바이오기업 및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신약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최근에는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추진하는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인 ‘K-멜로디’ 사업에 참여하여, 국내 산·학·연·병과 공동으로 ADMET 연합학습 AI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박찬희 JW CTO(최고기술책임자)는 “JW중외제약은 국내에서 선도적으로 자체 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주얼리, 클로버)을 구축해 10여 개의 혁신 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을 발굴해왔다”며 “앞으로 제이웨이브 가동을 통해 항암, 면역, 재생 분야의 Wnt, Stat 등 혁신 기전(First-in-Class)의 타깃 약물뿐만 아니라, AI 플랫폼 경쟁력을 기반으로 Best-in-Class/Fast Follower 전략으로 신속하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다양한 표적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센트룸, 다양한 혜택 가득한 ‘추석 선물대첩’ 진행

세계 판매 1위 멀티 비타민 브랜드 ‘센트룸’이 다가오는 한가위를 앞두고 다양한 혜택이 가득한 ‘추석 선물대첩’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추석 명절을 맞아 두 손 가득 풍성한 건강 선물을 준비할 수 있도록 마련된 센트룸 ‘추석 선물대첩’ 프로모션에서는 연령 및 성별에 따라 선물하기에 알맞은 센트룸의 베스트셀러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오는 9월 13일까지 센트룸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를 통해 최대 44%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이번 행사에는 센트룸의 신제품을 비롯해 스테디셀러 품목들도 다양하게 포함된다. 행사 라인업에 포함된 제품 3개입 및 5개입 구매 시엔 3천 원 할인 쿠폰을 증정하고 구매 확정 시엔 6천 N 포인트가 즉시 적립되며 선물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쇼핑백도 함께 배송된다. 또한 5개입 구매 시엔 10% 장바구니 추가 할인 쿠폰까지 증정된다.

행사 주요 품목으로는 에너지와 활력을 채워주는 비타민 B군 8종 함량을 2배로 높이고 총 23가지 비타민 및 미네랄을 성인 남녀에 맞춰 설계한 ▲센트룸 맨 더블업, 센트룸 우먼 더블업, 프리미엄 비오틴과 비타민 D3로 생기 에너지를 채울 수 있는 달콤한 자몽맛의 ▲센트룸 비오틴 D 구미, 체내 에너지 생성에 도움을 주는 활력 비타민 B군 4종을 엘더베리맛 구미에 담아낸 ▲센트룸 에너지 구미 등 센트룸이 올해 선보인 신제품 라인업 4종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센트룸 비오틴 D 구미와 센트룸 에너지 구미는 3개입 혹은 5개입 번들 구매 시 센트룸 구미 공식 캐릭터 키링을 증정하는 이벤트(한정 수량)도 함께 진행한다. 이 밖에도 실버 남녀에 맞춰 22가지 비타민 및 미네랄을 영양 설계한 ▲센트룸 실버 맨, 센트룸 실버 우먼, 9가지 비타민과 미네랄을 한 번에 챙길 수 있는 쫄깃한 식감의 ▲센트룸 멀티구미, 만 3~14세 성장발육기 어린이의 멀티풀한 영양을 위한 ▲센트룸 키즈, 뼈와 근육 건강을 위한 ▲센트룸 칼슘+D 미니, 비타민 B군 8종을 함유하여 에너지 생성에 도움을 주는 ▲센트룸 에너지 B에 대해서도 폭넓게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또한 현대인들의 건강 니즈를 반영해 출시한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제품도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장 건강도 챙기면서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BNR17 유산균을 사용한 ▲센트룸 프로바이오 슬림 케어는 3개입 구매 시 44%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특히 8월 28일 오후 8시에 진행되는 라이브 방송에서는 제품 5개입 구매 시 1만 N 포인트를 추가로 증정하는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씨셀-듀셀바이오테라퓨틱스, 인공 혈소판 개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지씨셀은 듀셀바이오테라퓨틱스와 ‘수혈 가능한 인공 혈소판’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듀셀바이오의 줄기세포 기반 인공 혈소판 제조 플랫폼 기술과 지씨셀의 아시아 최대 규모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기술 협력을 통해 고품질 인공 혈소판의 대량 생산 및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듀셀바이오는 독자적인 인공 혈소판 생산 플랫폼인 "en-aPLTTM"을 통해 ‘수혈 가능한 혈소판’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대량 생산을 통한 고품질 인공 혈소판 상용화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이 기술을 기반으로 골관절염 치료제와 세포성장을 촉진하는 세포배양배지 첨가물로써의 인공 혈소판 용해물 개발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으로 확장하고 있다.

지씨셀은 세포치료제에 특화된 CDMO사업을 통해 ▶세포유전자치료제 공정 및 분석법 개발 ▶첨단바이오의약품전용 배지 및 원료 제조 ▶GMP기준 품질 분석 서비스 ▶임상시험용/상용화 단계 생산 ▶첨단바이오의약품 장기 보관 및 물류 서비스까지 세포유전자치료제 생산의 원스톱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지씨셀은 17년 이상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주'를 안정적으로 생산,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각종 세포유전자치료제 및 CAR-T치료제의 CDMO 계약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향후 듀셀바이오의 다른 파이프라인으로의 CDMO 확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듀켐바이오,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청구서 제출

방사성의약품 전문 기업 듀켐바이오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하며,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위한 절차를 본격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코스닥 이전 상장은 기업 가치 제고와 자금조달 및 주식 유동성 확보를 위해 추진됐다. 2009년부터 방사성의약품 제조소를 운영한 듀켐바이오는 2014년 코넥스에 진출하며 시장 확대를 위한 인프라와 인력을 구축하고 제품군을 확대하며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반을 착실하게 다져왔다.

그동안 꾸준히 제조 시설과 유통망 구축에 집중한 듀켐바이오는 현재 글로벌 수준의 GMP 제조소를 포함해 전국에 국내 최다인 12곳의 방사성의약품 제조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치매, 파킨슨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 진단제, 암 진단제 등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공급하면서 국내 방사성의약품 선도 기업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실적 또한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듀켐바이오의 매출액은 2021년 109억원, 2022년 324억원, 2023년 347억원이며,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8.7% 증가한 5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치매 진단 방사성의약품 분야에서는 시장점유율 90%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레켐비 국내 승인에 이어 도나네맙까지 글로벌 시장에 등장한 가운데, 듀켐바이오는 각 신약의 국내 임상 과정에 진단제를 공급하기도 했다. 치매 치료제 공급이 본격화되면 방사성의약품 진단제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방사성의약품 R&D 전문기업을 인수하면서 신약 개발을 위한 역량 강화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듀켐바이오는 최근 방사성의약품 R&D 전문기업 ‘라디오디앤에스랩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 기존 추진 중이던 진단 및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관련 개발과 사업화 역량을 강화하고 최종 상업화를 통한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다.

이번 상장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의 선도 기업 자리를 확고히 하는 동시에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듀켐바이오 김상우 대표는 “방사성의약품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과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의약품을 공급하면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꾸준히 지켜올 수 있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기업인만큼 이번 코스닥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내겠다”고 밝혔다. 

뉴로핏, 기술특례상장 기술성 평가 통과로 코스닥 상장 청신호

뇌 질환 영상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뉴로핏은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두 곳의 평가기관인 기술보증기금과 한국기술신용평가로부터 A, BBB 등급을 확보하며 기술특례상장을 통한 기업공개(IPO)에 한걸음 다가섰다. 이번 기술성 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올해 내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고 있다.
 
뉴로핏은 독보적인 인공지능 기반 뇌 영상 분석 기술력을 바탕으로 뇌 질환의 진단과 치료 및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관련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진단부터 치료 단계까지 모두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는 점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뉴로핏은 최근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관련 최첨단 뇌 영상 분석 기술의 집합체인 치료제 처방 및 치료 효과 분석을 위한 토탈 솔루션 ‘뉴로핏 아쿠아 AD(Neurophet AQUA AD)’를 론칭했다.
 
글로벌 제약사가 개발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켐비’와 ‘키순라’가 FDA 승인을 받으며 글로벌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1년 약 17억3700만 달러(약 2조3220억원)에서 연평균 약 64.1% 성장해 오는 2027년에는 338억7200만 달러(약 54조8088억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레켐비와 키순라와 같은 항아밀로이드 치료제는 뇌출혈 및 뇌부종 등 ‘ARIA(Amyloid-Related Imaging Abnormalities,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가 발생하는 부작용이 있다. 두 치료제의 임상시험 참여 환자 20~30%에서 ARIA가 보고된 바 있다.
 

뉴로핏 아쿠아 AD는 MRI(자기공명영상)와 PET(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 영상을 정량 분석해 항아밀로이드 치료제 투약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뇌 영상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치료제 처방 적격성 판단부터 ARIA 모니터링 및 아밀로이드 베타 감소에 따른 치료제 효과에 대한 분석이 가능해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과 임상 운영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

해당 기술은 실제 국내 제약사 아리바이오가 개발 중인 다중기전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 글로벌 3상 임상에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글로벌 빅파마와도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논의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시장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중장기적 글로벌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이사는 “뉴로핏은 AI 기반 뇌 영상 분석 기술을 다년간 집중적으로 연구 개발해 온 회사로 독보적인 기술력과 의료 시장에서의 지속가능한 성장성을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와 국내외 사업 확장을 통해 치매의 효과적인 진단 및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술성평가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첫 관문으로, 우수한 기술을 가진 기업이 기술평가기관의 평가를 통해 상장할 수 있도록 허용한 제도이다.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두 기관에서 각각 A등급과 BBB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하며 기업의 기술성 및 사업성, 성장성 등의 평가항목을 심사해 결정된다.

대웅제약, 반지형 24시간 연속 혈압측정기 카트비피 급여 획득

대웅제약은 스카이랩스의 세계 최초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비피 프로(CART BP pro)’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건강보험 급여를 인정받고 정식 출시됐다고 27일 밝혔다.

카트비피는 지난해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압 측정 의료기기로 허가를 받았다. 대웅제약은 같은 해 6월 스카이랩스와 국내 병·의원 유통을 내용으로 하는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혈압을 측정할 때, 실제 고혈압 또는 저혈압이 아니더라도 환경이나 시간대에 따라 혈압이 다르게 측정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병원에서 측정할 때만 혈압이 높게 나오는 ‘백의 고혈압’, 스트레스 상황이나 운동 직후 등 혈압이 높아지는 ‘간헐적 고혈압’, 낮보다 밤에 낮게 나오는 ‘야간 혈압’ 등이다.

따라서 24시간 연속으로 혈압을 측정해야 환자의 정확한 혈압을 측정할 수 있었지만, 기존 24시간 연속혈압측정기(APBM)는 여러 단점이 존재했다. 팔 상단에 완장 형태의 커프(Cuff)를 착용해야 하므로 일상 생활이 매우 불편하고, 수면에도 방해가 된 것.

카트비피는 스카이랩스가 개발한 연속혈압측정기로 수면 장애, 행동 제약 등 기존의 커프형 연속혈압측정기(APBM)의 단점을 보완해 반지형으로 개발됐다. 고혈압 환자가 병·의원에서 카트비피를 인계받아 손가락에 착용만 하면, 24시간 혈압 변동 기록이 병·의원 의료진들에게 자동 전송된다.

카트비피는 사용법이 간단하면서도, 정확도가 높아 차세대 연속혈압측정기로 주목받고 있다. 카트비피는 첨단 바이오센서인 광혈류측정센서(PPG)가 혈류량을 측정하면, 해당 데이터를 애플리케이션에 자동으로 전달해 인공지능 시스템(AI)이 사용자의 혈압 패턴을 분석한다. 24시간 연속 혈압 측정과 모니터링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대별 혈압 데이터를 기반으로 약물 용량 조절이 가능하고, 수면, 운동, 음주, 혈압약 복용 등 생활 습관에 따른 혈압 변화를 효과적으로 추적할 수 있다.

이번 급여 등재에 따라 국내 1200만 명의 고혈압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줄면서 카트비피에 대한 접근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병의원 처방 시 카트비피의 보험수가는 일일 1만 5000~1만 8000원 선이며 이 중 환자 부담금은 5000~9000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지난 1월 카트비피는 반지형 혈압 측정 의료기기 중 세계 최초로 국제표준규격(ISO 81060-2:2018)에 맞춘 표준 청진법 비교 임상시험을 진행해 유효성을 입증받았다. 카트비피는 ▲진료실에서 커프형 혈압계와 청진기를 사용해 혈압을 측정하는 표준 청진법 외에도 ▲동맥(A-line) 내에 바늘이나 카테터를 삽입하여 동맥 내압을 측정하는 침습적 혈압측정법 ▲커프와 모니터를 몸에 부착해 진료실 밖에서의 24시간 활동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연속혈압측정기(ABPM) 등 기존 혈압 측정 방식들과 비교연구를 진행해 동등 수준의 정확성을 보였다.

카트비피의 독점 판매권을 갖고 있는 대웅제약은 이번 급여 등재와 함께 병·의원 유통을 이번 달부터 본격화할 방침이다. 병원용 모델인 ‘카트비피 프로’의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중에는 의사의 처방 없이도 사용이 가능한 일반 소비자용 모델인 ‘카트비피’까지 확대 출시할 계획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카트비피의 보험 급여 등재를 계기로 고혈압의 예방과 치료에서 디지털 웨어러블 기기의 역할이 점차 커질 것”이라며, “대웅제약은 심전도기 모비케어, AI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 에띠아 등 디지털 웨어러블 기기 공급을 통해 쌓아 온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카트비피의 시장 공격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c)중앙일보에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