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꺼풀 수술 결심했다면 알아둬야 할 체크포인트 5

하지수 기자 2024.03.14 09:42

눈 모양과 눈두덩이 지방량 따라 수술법 달라져

안검하수(눈꺼풀이 처져 시야를 가리는 현상)나 외모 스트레스로 쌍꺼풀 수술을 고려하는 사람이 많다. 수술을 결심했다면 가격 외에 자신에게 어울리는 쌍꺼풀 라인이나 수술 방법 등의 요인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보다 만족도 높은 결과를 얻기 위해 수술 전 알아두면 좋은 내용은 뭐가 있을까. 바노바기 성형외과 박언주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1. 눈 상태에 맞는 수술법 찾기

쌍꺼풀 수술 방법은 개인의 눈 가로·세로 길이, 눈두덩이 지방량, 눈 뜨는 힘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눈꺼풀 피부가 얇고 처지지 않으며 눈두덩이 지방량이 적은 사람은 매몰법이 적합하다. 매몰법은 눈꺼풀에 작은 구멍을 내 매몰 실로 쌍꺼풀을 만드는 방법으로, 자연스럽지만 잘 풀린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보완하고 싶다면 반영구적으로 고정이 가능한 이중매몰법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눈두덩이 피부나 근육이 두꺼운 사람이라면 절개법을 눈여겨볼 만하다. 눈꺼풀을 절개해 근육 일부와 지방을 제거하고 근육과 피부를 묶어 고정하는 방식이다. 늘어진 피부와 과도한 지방을 제거해 자연스럽고 또렷한 쌍꺼풀을 완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 최적의 쌍꺼풀 라인 고르기
쌍꺼풀 라인은 시작점과 끝부분의 위치·모양에 따라 인라인, 인아웃라인, 세미아웃라인, 아웃라인 등으로 나뉜다. 자연스러운 느낌을 원한다면 인라인을, 화려한 분위기를 선호한다면 아웃라인을 선택하는 게 좋다. 인아웃라인은 인라인보다 선명한 눈매로 개선이 가능하며 세미아웃라인은 인라인보다 쌍꺼풀 시작점이 좀 더 위에 위치해 자연스러움과 화려함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다. 이때 욕심을 내 라인을 무리해서 높이는 것보다 본인 눈에 가장 잘 어울리고 자연스러운 라인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3. 눈매 교정 여부 선택

눈 상태에 따라 쌍꺼풀 수술과 함께 눈매 교정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나 눈꺼풀이 눈의 검은자위를 덮는 안검하수가 있다면 쌍꺼풀 수술만으로 눈이 커지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눈매 교정을 함께하는 게 좋다. 눈매 교정을 병행하면 졸려 보였던 눈매가 시원하게 트여 인상이 더욱 밝아지고 시야 확보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4. 부작용 시 대처법 파악

대한미용성형외과(KAPS)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시행되는 성형수술은 쌍꺼풀 수술이다. 보편화한 수술이라고 해서 방심은 금물이다. 쌍꺼풀 수술 역시 부작용 발생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부작용은 이른바 '소시지 눈'과 짝눈이다. 수술 후 부기가 빠지지 않은 것처럼 쌍꺼풀이 불룩하게 올라온 상태를 소시지 눈이라고 하는데 다른 재수술 대비 난도가 높다. 짝눈은 대부분 눈동자가 보이는 양의 차이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눈 모양 차이로 인한 짝눈이라면 눈매 교정을 해야 한다.
 

5. 병원별 사후 관리 시스템 확인

쌍꺼풀 수술을 할 때 가격 부담으로 할인율이 높은 병원을 선택 기준 1순위로 올려두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무조건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는 병원을 선택하기보다 수술 후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 재수술이 가능한지, 재수술 가능 기간은 어느 정도인지, 안전한 사후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전문의가 직접 수술을 하는지,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하는지 등을 꼼꼼하게 살피는 게 바람직하다.
하지수 기자 ha.ji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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