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단신]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켐비’ 홍콩 승인 外

권선미 기자 2024.07.11 17:00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켐비’ 홍콩 승인

에자이와 바이오젠은 인간화 면역글로불린 G1(IgG1) 단일클론항체(mAb) 레켐비 주(성분명 레카네맙, 홍콩 제품명 락의보(樂意保))가 홍콩에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승인되었다고 밝혔다.  

레켐비는 홍콩에서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경도인지장애 또는 경증의 알츠하이머병 성인 환자 치료에 사용된다. 레켐비가 승인된 것은 미국, 일본, 중국, 한국에 이어 이번이 다섯번째다. 레켐비는 뇌 내 용해성 아밀로이드 베타(Aβ) 응집체(aggregates)인 원섬유(protofibrils )와 불용성 아밀로이드 베타(Aβ) 응집체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이들을 감소시키는 매커니즘을 기반으로, 알츠하이머병의 질환 진행 및 인지 기능 저하 속도를 늦추는 효과를 인정받아 승인된 최초의 치료제다.  

레켐비 홍콩 허가의 배경이 된 3상 임상연구 ‘Clarity AD’에서 레켐비는 전반적인 인지 및 기능을 측정하는 CDR-SB(Clinical Dementia Rating Sum of Boxes)가 개선되어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이 27% 지연되는 효과를 입증했다. 이 밖에 알츠하이머병 평가척도(ADAS-Cog 14), 경도인지장애 일상생활수행능력척도(ADCS MCI-ADL) 등 주요 2차 평가지표에서도 통계적으로 모두 유의한 결과를 달성했다.

홍콩에서는 70세 이상 인구의 9.3%, 85세 이상 인구의 32%가 치매를 앓고 있으며, 이 중 73.5%가 알츠하이머병으로 보고된다.

창립 70주년 한독, ‘한독 아카이브 70: 이노베이션을 향한 여정’ 발간

한독이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아 ‘한독 아카이브 70: 이노베이션을 향한 여정’을 발간했다. 한독 아카이브 70은 한독의 70년 여정과 함께 한국 산업의 발전, 약업사를 조망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독 아카이브 70은 건강한 삶에 기여하겠다는 창업 정신을 이정표로 70년간 시대가 요구하는 혁신을 거듭해 온 한독의 70년 역사를 집대성했다. 한독은 1950년대 후반 선진국 수준의 의약품을 생산하며 국내 제약산업 선진화와 외화 절약에 기여했다. 이후 선도적인 선진 경영과 글로벌 시스템, 기업문화로 정착시킨 투명경영과 사람 중심의 기업문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의 R&D 등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며 옳은 길을 가기 위해 노력해 왔다. 한독은 성장뿐 아니라 어려움의 순간도 수록해 70년 역사를 있는 그대로 담아냈다.


한독 아카이브 70에서는 한독 역사뿐 아니라, 한국 전쟁 직후 불모지 같던 상황 속에서 성장해 온 대한민국 현대사와 제약산업 역사, 의약품 광고 변천사 등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1951년 부산 국제시장 화재, 1997년대 외환 위기, 2000년 의약분업 등 국내에 큰 파장이 있었던 역사적 사실들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의약품 생산과 원료 국산화를 위한 시도, 신약개발, 해외수출 등 한국 제약산업의 성과와 흐름도 볼 수 있다. 한독 아카이브 70은 한독이 매년 기록해 온 방대한 분량의 역사 자료뿐 아니라 기사 자료, 공표된 기록과 증언 등을 조사하고 활용했으며 다양한 자료와 정보를 담아 사료로서의 가치를 높였다.

한독 김영진 회장은 “한독 70년사는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미래를 향한 나침반이다. 회사가 걸어온 길은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변함없이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를 깊게 이해하게 한다. 70년사에 나타나듯이, 한독은 제대로 하며 함께 성장하겠다는 기업 철학을 이어가며 세상을 더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혁신적인 도전으로 새로운 역사를 채워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독 아카이브 70: 이노베이션을 향한 여정는 약 720페이지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주요 도서관 등에 배포되며 추후 한독 홈페이지에 디지털 파일로도 공개될 예정이다.

동아제약, 콘드로이틴 국내 최대 1회 함량 맥스 콘드로이틴 1200 출시

동아제약은 경증에서 중증도의 퇴행성 관절염 증상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맥스콘드로이틴1200경구용겔’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은 일반의약품으로 콘드로이틴설페이트나트륨 국내 최대 1회 함량인 1200mg을 함유했다. 콘드로이틴은 연골, 뼈, 각막 등 결합조직에 널리 분포한 성분으로 연골을 보호하는 탄성섬유의 주성분으로 복용 시, 퇴행성 관절염 증상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맥스 콘드로이틴 1200은 콘드로이틴 성분 중 국내 최초 경구용 겔타입으로 복용이 편리한 점이 특징이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토피넛향(커피맛)으로 부담없이 복용 가능하며 하루 한 포 섭취로 간편하다.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에 의해 연골이 닳아 없어지며 발생하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2022년 기준 약 418만 명 수준으로 매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주로 5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흔히 발생해 조기 예방과 치료가 필요하다. 동아제약 맥스 콘드로이틴 1200은 일반의약품으로 가까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생하시는 환자분들을 위해 콘드로이틴 1일 최대함량인 1200mg을 함유한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하루 한 포 겔타입으로 간편하게 복용가능한 ‘맥스 콘드로이틴 1200’으로 관절 건강을 챙기시길 바란다”라 말했다. 

한국먼디파마, 메디폼 밴드 광고 캠페인 진행 
 
한국먼디파마의 습윤드레싱 브랜드 메디폼은 파리 올림픽 2024에 출전하는 스포츠 클라이밍 국가대표 김자인 선수와 함께한 광고를 공개하고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한국먼디파마는 김자인 선수의 모델 발탁 배경으로 2001년 첫 우승 이후 최고의 순간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해 온 점을 꼽았다. 이는 2001년 국내 최초의 습윤드레싱으로 출시되어 꾸준히 시장 리딩 브랜드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메디폼의 탄생 및 성장 과정과 매우 닮았다.

이번 캠페인 영상에서는 스포츠 클라이밍 국가대표로서 최고의 순간을 위해 수없이 많은 고난과 도전의 시간을 보내는 김자인 선수의 모습을 조명했다. 쓸리고 긁힌 상처에 ‘메디폼 밴드’ 제품을 부착한 뒤 다시 훈련하는 김자인 선수의 모습을 통해 격한 운동 시 생길 수 있는 흔적 남는 상처에 ‘메디폼 밴드’가 함께 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메디폼은 상처 유형과 크기 등에 따라 총 39가지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습윤드레싱은 폼과 하이드로콜로이드 타입으로 구성돼 있으며, 진물의 양에 따라 많을 경우 폼 타입, 적을 경우 하이드로콜로이드 타입을 사용하면 된다. 피부에 직접 바르는 액상 타입은 바르는 즉시 상처 부위에 폴리우레탄 막이 형성되어 방수가 필요한 상처에 효과적이다. 영상 속 등장하는 ‘메디폼 밴드’는 총 8매(일반형 3매, 타원형 3매, 소형 2매)로 구성된 혼합형 제품으로 상처의 크기에 따라 선택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방수가 가능한 고탄력의 폼 타입 습윤밴드로 움직임이 많거나 굴곡진 부위의 진물 상처에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다. 

메디폼은 7월 9일부터 8월 11일까지 김자인 선수 인스타그램에서 댓글을 통해 ‘대한민국 응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추첨을 통해 기본 강습이 포함된 락랜드 수유점 1일 이용권, 메디폼 열정박스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 메디폼 밴드 캠페인 영상은 김자인 선수 개인 인스타그램 및 한국먼디파마 공식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먼디파마 정승희 브랜드 매니저는 "이번 캠페인은 도전의 순간에 생긴 상처에 메디폼이 함께 하며, 최고의 순간을 위해 함께 나아간다는 콘셉트를 가지고 제작됐다”며, “메디폼은 ‘상처엔 처음부터 끝까지’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최적의 상처 케어 솔루션을 제안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브랜드 캠페인 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모더나·연세대 K-NIBRT 사업단, mRNA 오픈톡 개최

모더나와 연세대학교 K-NIBRT 사업단(Korean National Institute for Bioprocessing Research and Training; 한국형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은 K-NIBRT 바이오공정 교육생을 대상으로 mRNA 오픈톡(mRNA Open Talk) 세션을 개최하고 mRNA 기술을 통한 의약품 개발 및 다양한 의학 분야에서의 응용에 대한 통찰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특별 연사로 나선 모더나 글로벌 공정 화학 부문 펠로우 과학자 임진수 박사는 ‘불가능을 넘어선 여정’이라는 주제로, 팬데믹 이전의 mRNA 연구 개발부터 코로나19 대응 백신 개발 과정과 미래 의학을 바꿀 mRNA 의약품의 가능성에 중점을 두었다. 임 박사는 2015년 모더나 본사에 유일한 한국인 과학자로 입사해,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mRNA 백신 개발에 참여했다.

임 박사는 10년 이상 mRNA 기술 연구에 매진해 온 모더나의 mRNA 플랫폼에 대해 소개하며 mRNA 기술의 유연성은 단 65일 만에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mRNA 플랫폼의 잠재력과 대응 능력을 확인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질병에 대한 혁신적인 mRNA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과 동시에 미래 팬데믹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연 후 임 박사는 교육생들과 함께 mRNA 플랫폼 기술이 미래 의학에 가져올 변화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 박사는“모더나와 K-NIBRT와 같은 산학 협력 사례가 국내 mRNA 기술 분야의 전문성을 높이고, 전 세계 공중 보건에 기여하는 전문가 양성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모더나와 연세대학교 K-NIBRT 사업단은 지난 4월 mRNA 기술 전반에 대한 교육 콘텐츠 및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오픈톡 세션은 실습 교육과 연계해 mRNA 바이오 공정 이해도와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한균희 연세대학교 K-NIBRT 사업단장은 “앞으로도 모더나와의 협력을 통해 mRNA 교육의 깊이를 더하고, 우리나라 바이오의약품 인력 양성의 중심에서 K-NIBRT가 mRNA 백신 공정 분야의 글로벌 전문인력 양성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킨수티컬즈, ‘마스터 에스테티션 엘리트’ 개최

로레알 그룹의 프리미엄 항산화 전문 브랜드 ‘스킨수티컬즈’는 조선 펠리스 서울에서 ‘셀 사이클 카탈리스트’ 국내 론칭 기념 ‘제1회 스킨수티컬즈 마스터 에스테티션 엘리트(SKC Master Aesthetician Elite)’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청담·강남 인근에 위치한 프리미엄 피부 전문 채널 에스테티션을 대상으로 스킨수티컬즈의 신제품 ‘셀 사이클 카탈리스트’를 소개하고, 현장에서 피부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최신 지견 및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마련됐으며, 에스테티션 약 61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셀 사이클 카탈리스트 세럼은 피부 전문 채널에서만 판매되는 제품으로, 특수 케어 전후나 일상 속 기초단계에서 사용 시 케어를 완성시켜주는 스킨부스팅 세럼이다.

이날 행사는 이수지 스킨수티컬즈 브랜드 제너럴 매니저의 개회사와 함께 스킨수티컬즈 브랜드 및 ‘셀 사이클 카탈리스트’에 대한 소개로 시작됐다. 이후 세션에서는 스킨수티컬즈 브랜드의 전문성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세션이 마련됐다. ▶‘피부 특수 케어 전/후 스킨 케어에 대한 중요성’ ▶김영숙 이사의 ‘피부 특수 케어 전/후 관리에 대한 프렉티스’ ▶유한대학교 의료 뷰티학과 겸임교수 및 메디컬 디자인 연구소 김란 대표의 ‘고객가치를 높이는 HSH 전략’ 등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며 고민을 해결하고, 실무에도 적용해볼 수 있도록 했다.

피부 케어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평소 피부 컨디션을 부스팅 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는 턴오버 주기가 늘어나면 피부 표피층이 두꺼워진다. 셀 사이클 카탈리스트 세럼은 각질 케어를 돕는 대표적인 성분인 AHA+BHA를 포함한 5가지 멀티 애씨드를 함유해 피부의 각질을 제거하여 피부의 턴오버 주기를 촉진시킨다. 또한 타우린(1% 함유)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피부 컨디션을 강화하고 수분장벽을 개선해준다.

실제로 피실험자 37명을 대상으로 2주 동안 셀 사이클 카탈리스트 세럼을 도포하여 형광 염료(Dansyl Chloride) 염색을 통해 피부 턴오버 주기를 확인한 결과, 해당 제품(18.2일)을 사용하였을 때 대조군(20.3일)에 비해 피부 턴오버 주기가 약 2.1일 촉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7-68세 피츠패트릭(Fitzpatrick)[1] 피부 타입 제1~6형의 여성 78명을 대상으로 자외선 차단제와 보습제, 셀 사이클 카탈리스트 세럼을 1일 1회 8주 동안 병행 사용 후 전문가 육안 평가 결과, ▲피부 광채 14% 증가(피부 광채 증가) ▲피부 거침도 13% 감소(피부결 케어) ▲모공 13% 감소(모공 케어)의 효과를 보였다.

이수지 스킨수티컬즈 브랜드 제너럴 매니저는 “스킨수티컬즈는 피부 전문 판매 화장품 1위 브랜드로서, 30년의 연구와 40건 이상의 인체적용 시험, 25개 이상의 국제학술논문 발간, 10개 이상의 미국 및 한국 특허 보유 등 인체적용시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피부 혁신을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며 “이번 행사로 스킨수티컬즈의 가치를 전달하고 피부 전문 에스테티션들의 다양한 경험을 나누는 공유의 장이 마련돼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DK메디칼시스템-메디컬아이피, AI X-ray 솔루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헬스케어 전문기업 DK메디칼시스템은 의료영상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메디컬아이피와 ‘딥캐치(DeepCatch) X AI X-ray 솔루션’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한 AI 솔루션 ‘딥캐치 X’는 X-ray 촬영 즉시 흉부 영상에서 대동맥의 3차원 최대 직경 부위를 탐지하고 수치를 정량화해 주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기술이다. 이 솔루션은 흉부 X-ray 진단 및 관리 시스템에 혁신적인 AI 기술을 접목한 인공지능 솔루션으로, 폐결핵 진단 및 치료 경과를 수치화해 제공하는 기능과 진단의의 선호에 따라 흉부 X-ray영상에서 늑골 부분만 제거해 미세 병변까지 관찰할 수 있는 등 다양한 기술이 집약돼 있다.

특히 일상에서 가장 많이 촬영하는 X-ray의 활용도를 크게 높여 진단의 효율성·접근성을 제고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CT, 초음파 등의 검사 방법에 의존했던 흉부 대동맥류 심혈관 질환의 진단과 관리, 예방 분야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DK메디칼시스템은 이번 전략적 독점 공급 계약 체결로, 국내의료기기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자사의 고성능 디지털 X-ray 제품과 딥캐치 X AI 솔루션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적극 진출해 글로벌 의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DK메디칼시스템 이준혁 대표이사는 “이번 자사의 고성능 디지털 X-ray 장비와 딥캐치 X AI 솔루션과의 결합은 기존의 시스템에서 한 단계 나아가 새로운 국내 의료시장 환경을 만들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뉴로핏, 아시아 최대 의료기기 시장 일본 공략 본격화

뇌질환 영상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이 일본에서 건강보험 급여 대상에 지정됐다. 뉴로핏 제품이 해외에서 건강보험을 적용 받은 첫 사례다.

뉴로핏은 뇌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와 PET 영상 정량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스케일 펫(Neurophet SCALE PET)’이 일본 건강보험 급여 가산 수가 제품으로 공식 인증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뉴로핏 아쿠아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 MRI(자기공명영상)에서 발견되는 비정상적인 뇌 위축을 분석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 모든 인종, 나이, 성별에 관계없이 뇌 영상 분석이 가능하다. 뉴로핏 스케일 펫은 PET(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 영상을 활용해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물질인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뇌 세부 영역별 침착 정도를 정량적 수치로 제공한다. 해당 제품들은 지난 2022년 일본 후생노동성(MHLW)으로부터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다.

일본은 가산 수가 형태의 건강보험 급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의료 AI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22년부터 CT 및 MRI 촬영 등에 대한 수가 항목인 '영상진단관리 가산3' 항목을 통해 일정 시설 조건을 갖춘 의료기관에서 AI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경우 추가적인 가산 수가를 인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격을 갖춘 일본 의료기관이 뉴로핏 아쿠아와 뉴로핏 스케일 펫을 사용할 경우 AI 솔루션 사용에 따른 수가를 추가해 청구가 가능하다. 

뉴로핏은 이번 일본 급여 적용을 통해 일본 시장의 수익성을 크게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시장 확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이사는 “뉴로핏 제품이 보험급여를 적용 받은 것은 일본이 첫 사례”라며 “주력 제품인 뉴로핏 아쿠아와 뉴로핏 스케일 펫의 보험급여 적용은 해외 매출 비중을 높이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로핏은 지난해 일본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전문 유통 기업 크레아보와 일본 현지 판매를 위한 업무 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현지 약 1350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영업 활동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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