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의 주범인 얇아지고 주름진 입술, 그 해결책은

이경환 원장 2024.04.04 17:21

프로젝트유의원 이경환 원장

얼마 전 방송인 김준희씨가 “태어나서 한 시술 중 만족도가 최고”라며 생애 첫 입술 필러 시술 후기를 상세히 공개해 화제가 됐다. 어릴 적에는 입술이 두꺼워 놀림을 받을 정도였지만 50세가 가까워져 오니 얇아지고 탄력이 떨어져 주름이 부각되는 입술이 계속 고민이었다는 김씨는 입술 필러 후 이런 고민을 단번에 해결했다며 시술 전후 사진을 비교해 큰 호응을 얻었다.

탱탱하고 볼륨감 있는 입술은 얼굴의 입체감을 살려주며 어려 보이고 생기 있는 이미지를 연출해주기 때문에 많은 여성의 ‘워너비’로 꼽힌다. 다만 입술도 피부인지라 서서히 노화가 진행된다. 젊었을 때 볼륨감 있는 입술을 가졌다 할지라도 김씨처럼 노화로 입술 탄력이 저하하면 입술 피부가 입 안쪽으로 말리면서 입술이 얇아지고 인중이 길어져 인상이 점차 변한다. 비단 노화가 아니더라도 태생적으로 입술이 얇거나 비대칭이고 윗입술과 아랫입술의 비율이 예쁘지 않아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 메이크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때 추천되는 대표적인 시술이 바로 필러다.

필러는 볼륨이나 주름 개선이 필요한 부위에 히알루론산과 같은 인체에 무해한 성분을 주입하는 시술이다. 마취나 절개 같은 외과적 처치 없이 짧은 시간에 시술이 이뤄진다. 별도의 다운타운 없이 빠르고 자연스럽게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대중화된 시술이다.

그중에서도 입술은 간단한 시술로 이미지 전체에 드라마틱한 효과를 줄 수 있는 부위다. 중장년층은 얇아지고 주름진 입술 개선을 위해, 젊은 층은 ‘뀨 입술’, ‘장원영 입술’ 등 트렌디한 입술을 갖기 위해 시술을 원한다. 이처럼 저마다 목적은 다르지만, 시술에 대한 니즈는 전 연령대에서 높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필러는 안전한 시술이지만, 입술은 피부가 얇고 움직임이 많으며 손상되면 다른 피부로 대체가 어려운 민감한 부위다. 그만큼 임상 경험이 풍부하고 미적 감각을 갖춘 의료진에게 시술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시술 여부를 충동적으로 결정하기보다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시술 필요성을 점검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

과도한 욕심도 금물이다. 볼륨감 있고 탱탱한 입술이 트렌드가 되면서 얼굴 밸런스를 고려하지 않은 채 필러를 무조건 많이 넣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이 있다. 이중 상당수는 오버립으로 인해 얼굴 전체가 부자연스러워져 필러 제거 시술을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만족스러운 시술을 위해서는 기대치를 낮추고 과하지 않으면서도 내게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입술을 사전에 의료진과 시뮬레이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지연성 염증 반응이 적고 내 피부에 맞는 밀착력 및 물성의 필러 제품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수입산 히알루론산 필러인 멀츠의 벨로테로는 다밀도 공법으로 제조돼 물성의 차이에 따라 소프트, 밸런스, 인센스, 볼륨 등 4가지 라인업을 갖춰 개별 니즈에 맞는 맞춤형 시술이 가능하다. 이중 움직임이 많은 부위인 입술의 경우 인텐스 라인이 주로 쓰인다. 제형적 특성인 밀착력으로 필러 이동이 적어 처음 시술한 모양 그대로 오랫동안 유지되기 때문에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특히 컨디션 저하 시 시술 부위가 붓고 빨개지는 지연성 염증 반응이 적어 소비자뿐만 아니라 의료진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거리를 화려하게 수놓은 봄꽃들로 생기를 가득 머금은 4월이다. 그동안 얇고 주름지고 처진 입술이 고민이었다면 봄이 가기 전 필러 시술로 화사하고 싱그러운 입술을 만들어 내면의 자신감을 함께 업그레이드시켜보는 것은 어떨까.
 

<저작권자(c)중앙일보에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