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 절반은 잘 때 숨 안쉬는 수면무호흡증
사람이 코를 고는 이유는 수면 시 기도가 좁아진 상태에서 억지로 숨을 쉬기 때문이다. 흔히 코 고는 소리가 코에서 난다고 여기지만, 실은 코가 아닌 좁아진 기도로 공기가 지날 때 나는 소리가 코곁굴(부비강)울 통해 울리는 것이다.
원인은 다양하다. 먼저 살이 찌면 기도가 좁아져 숨쉬기 어려워진다. 비만일 때는 수면무호흡증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4배 이상 높다고 알려져 있다. 흡연·음주도 기도를 붓게해 코골이를 유발한다.

목을 받쳐 기도가 굽어지지 않게 하는 베개는 코골이 완화에 도움이 된다. [중앙포토]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수면 중에 숨을 10초 이상 쉬지 않거나 호흡량이 50% 이상 감소하는 증상이 1시간에 5번 이상 발생하면 수면무호흡증이다. 이런 와중에 코를 고는 증상이 나타난다. 코를 심하게 골다 갑자기 조용해지거나, 갑자기 숨을 크게 몰아쉬는 증상이 있다면 수면다원검사로 정확한 수면 상태와 증상을 평가해야 한다. 수면무호흡증이라면 양압치료기(수면 중에 코와 입으로 공기를 주입해 기도를 열어주는 장비), 구강 내 장치, 수술 등으로 치료해야 한다.

수면무호흡증에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인 양압치료기 활용 모식도 [사진 위키피디아]
수면 시 자세와 베개 선택도 중요하다. 중력의 영향을 덜 받기 위해 옆으로 자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머리가 파묻히는 푹신한 베개나 반대로 목침처럼 너무 높은 베개 등 목을 굽게 하는 제품은 피해야 한다. 하늘을 보고 누울 때 목을 C자 형태로 만들어 기도를 확보해주는 베개가 좋다.
수면무호흡증에 양압치료기를 사용할 때는 얼굴에 착용하는 마스크와 호스가 베개가 닿아서 벗겨지거나 위치가 바뀔 수 있다. 최근에는 이런 문제를 보완한 양압치료기용 베개도 출시됐다. [사진 아마존(www.amazon.com) 홈페이지 캡처]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신원철 교수 [사진 강동경희대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