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병원, 지난 13일 용인에 수지 분원 개원

윤혜연 기자 2017.11.24 17:26

본원은 리뉴얼 후 환자 맞이에 한창

난임 전문병원 마리아병원이 지난 13일 경기도 용인시 동천동에 수지 분원을 개원했다. 마리아병원은 난임 시술 연 1만6000건으로 국내에서 난임 시술 건수가 가장 많은 병원이다. 전국 9개 분원과 미국 뉴욕 분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오픈한 수지 분원은 마리아병원의 열 번째 분원이다.

수지 분원은 제일병원 난임센터장을 지낸 양광문 원장을 주축으로 마리아병원 본원과 강남 차병원 출신 책임 연구원들로 의료팀을 꾸렸다. 수지 분원을 열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최고 등급의 청정도를 자랑하는 배양 시설이다. 세포를 배양하는 연구팀이 우수한 환경에서 질 높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위생 및 안전 시설 등을 철저히 설계했다.

수지 분원에서는 인공수정•시험관아기 시술 같은 기존의 난임 시술과 각종 난임 검사를 모두 받을 수 있다. 반복적으로 착상에 실패하거나 유산하는 환자를 위한 클리닉도 운영한다. 미혼 여성을 위한 난자 냉동 서비스, 난임 극복을 위한 영양 상담, 기형 치료를 위한 자궁 내시경 등 특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저반응 난소’ 환자를 위한 다양한 치료도 제공한다. 환자 맞춤형 자연주기 시험관, 미성숙 시험관, 저자극 요법 등을 통해 환자 맞춤형 과배란 유도를 집중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양광문 원장은 "난임 부부의 마음을 보듬고 희망을 줄 수 있는 병원으로 이끌겠다"며 "높은 임신 성공률을 바탕으로 용인 지역은 물론 경기 남부 최고의 난임 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리아병원 수지 분원은 신분당선 동천역 3번출구 앞에 위치해 있다.
 
한편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에 있는 마리아병원 본원은 지난 9월 리뉴얼을 마치고 새롭게 오픈해 본격적으로 환자를 맞이하고 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고 환자 중심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임상병리실을 확대해 피검사 결과가 나오는 시간을 단축시켰다. 이원돈 원장은 “환자들이 시험관 시술 후 초조하게 임신 피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이 크게 줄었다"며 "이외에도 진료 시 불편함이 없도록 진료 공간을 이전하고 수납•접수 시스템을 개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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