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내장이 오면 사물의 가장자리가 잘 보이지 않고 시력이 떨어진다. 시신경 손상이 진행되기 전 진단·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중앙포토]
강동경희대병원 안과 강자헌 교수 [사진 강동경희대병원]
녹내장 진단을 위해 기존에는 수입장비인 자동시야검사계(HFA)를 썼다. 하지만 장비가 비싸고 크기도 커 규모가 큰 일부 안과 병원에서만 쓸 수 있었다.
강동경희대 강자헌 교수는 포항공대 유희천 교수·이지형 수석연구원과 함께 이런 단점을 보완한 ‘LED 기반 자동시야계(LVF)’를 개발했다.

강동경희대병원(강자헌 교수)과 포항공대(유희천 교수·이지형 수석연구원)가 공동 개발한 ‘LED 기반 자동시야계(LVF)’ 모습 [사진 강동경희대병원]
기능면에서는 기존의 수입 제품과 대등한 수준이다. 강자헌 교수는128명의 녹내장 환자와 202명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LED 기반 자동시야계'와 'HFA'의 성능을 비교해 결과를 최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제7회 세계녹내장협회'에서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두 장비는 진단 값이 비슷해 기능적인 면에서 대등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동경희대병원과 포항공대가 녹내장 조기 진단을 위해 개발한 'LED 기반 자동시야계'가 기존에 쓰이던 수입 제품 'HFA'과 비교해 기능적인 면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임상 시험 결과 확인됐다. 녹내장 환자와 건강한 사람의 진단 값(숫자는 빛 감도를 의미하고 격자에 검은색으로 표현)'이 거의 동일하다. [사진 강동경희대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