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식·다음·다뇨 등 3대 증상 있으면 의심해야
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포도당이 체내 대사되는 과정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이다. 혈중 포도당, 즉 혈당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포도당은 우리 몸에 필요한 기본적인 에너지원이다. 이를 실제 에너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필요하다. 만약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분비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체내에 흡수된 포도당이 사용되지 못해 혈액을 거쳐 소변으로 나온다. 이 경우 ▶갈증이 나 물을 자주 많이 마시거나 ▶소변을 자주 보고 ▶살이 빠지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
당뇨병의 원인은 다양하다. 특히 과도한 음주는 당뇨병을 유발하는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전 원장은 "알코올은 인슐린 생성에 관여하는 효소(글루코카이나제)의 구조를 변화시키고, 인슐린을 생성·분비하는 췌장세포의 기능을 떨어트린다"며 "당뇨병은 물론 치명적인 췌장암의 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했다.
실제 동물 실험에서도 알코올을 8주 동안 먹인 쥐는 인슐린를 주사해도 일반 쥐보다 포도당을 분해하는 능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알코올 과다 섭취로 인한 당뇨병은 동맥경화를 비롯해 심혈관질환, 신장질환, 실명 등 전신에 합병증을 일으킨다. 만일 술을 마신 뒤 견딜 수 없이 배가 아프다면 급성췌장염을 의심해야 한다. 췌장염이 만성화 되면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이 줄어 당뇨병이 생기거나 췌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전용준 원장은 “췌장암은 아직까지 뚜렷한 치료법이 없고 5년 생존율이 10% 이하일 만큼 치명적이다”며 “예방이 최선인 만큼 췌장에 부담을 주는 음주·흡연· 과식을 피하고 평소 건강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