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컨디션 관리에 유의할 시기다. 자생한방병원 최우성 의무원장의 도움말로 수능 고득점을 위한 컨디션 관리법을 소개한다.
TIP 1. 시험 전날 숙면 취하기
숙면을 위해선 전날 3시 이후 낮잠을 피하고, 명상이나 스트레칭, 산책 등을 해주는 것이 좋다. 잠자기 한 시간 전쯤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는 것도 혈액순환을 돕고 근육을 이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평소 자신에게 편안한 감정을 선물한 허브향이나 차 등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TIP 2. 아침은 절대 거르지 않기
탄수화물(포도당)은 두뇌 회전에 가장 중요한 영양소다. 혈당이 떨어지면 뇌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평소 아침을 먹지 않았거나 입맛이 없다면 초콜릿을 챙겨 먹는 것도 방법이다. 떡은 소화가 잘되지 않으므로 자칫 시험 당일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한다. 커피 등 카페인 음료는 방광을 자극해 집중력을 흐트러트릴 수 있으므로 먹더라도 소량만 먹는다.
TIP 3. 스트레칭으로 틈틈이 몸을 풀어줘야
의자에서 일어나 허리를 훌라후프 돌리듯 왼쪽, 오른쪽으로 2번 돌린다. 돌리는 범위는 넓게, 속도는 천천히 한다. 뇌의 피로를 풀어주는 경추 스트레칭도 있다. 서서히 목을 뒤로 젖힌 상태에서 1분 정도 가만히 있는다. 최우성 의무원장은 “목 앞을 통해 뇌로 올라가는 동맥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도와주기 때문에 신선한 산소가 섞인 혈액이 뇌로 공급돼 머리가 맑아진다”고 말했다.
TIP 4. 경혈 자극 통한 지압법도 시험에 도움
한의학에서는 정서적인 요소도 질병을 가져오는 원인으로 본다. 기쁨이나 분노, 근심, 지나친 생각, 슬픔 등이 이에 해당된다. 정서상 스트레스는 ▶두통 ▶목의 긴장 ▶눈의 피로 ▶집중력 저하 ▶소화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어 관리해야 한다. 초기일 땐 경혈 자극이 도움이 된다. 최우성 의무원장은 “만일 경혈 자리를 눌렀는데도 통증이나 아무런 느낌이 없다면 경혈을 잘못 찾았거나 자신의 경혈점이 약간씩 다른 것일 수 있다”며 “경혈 주변을 만져 통증을 느끼면서도 시원한 느낌이 오는 곳을 자극하면 된다”고 말했다. 경혈 지압법은 다음과 같다.
▶ 백회혈
정수리(머리의 정중앙)와 주변 3~4cm 부근을 주무르듯 눌러준다. |
▶ 태양혈
관자놀이 부근을 아프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눌러준다. |
▶ 풍지혈
뒤통수 양쪽 4cm(뒤통수와 목이 만나는 부분)부분과 그 주변을 주무르듯 눌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