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팀은 헤모글로빈이 12g/dL 미만이면 빈혈, 12~13.9g/dL이면 정상, 14g/dL 이상이면 높은 군으로 구분해 10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헤모글로빈 농도가 12g/dL 미만이거나 14g/dL 이상은 뇌졸중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했고, 12g/dL 미만일 때 총 사망 위험도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또한 이들의 2년간 헤모글로빈의 농도 변화를 살폈더니 헤모글로빈 농도가 증가한 경우 10년 후 급성 심근경색, 뇌졸중의 발생 위험이 각각 50%, 10% 상승했고 빈혈인 여성이 2년 후 정상 농도로 개선됐을 때 총 사망 위험이 20% 감소했다.
이경실 교수는 “젊은 여성의 빈혈은 90% 이상이 철결핍성 빈혈인데, 이들은 본인이 빈혈이라 하더라도 철분제 복용을 자주 걸러 개선이 잘 안 된다”며 “특별한 기저 질환이 없는 젊은 여성의 빈혈도 개선하면 급성 심근경색, 뇌졸중, 뇌혈관 질환 및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으므로 철분제를 꾸준히 복용하고 정기적으로 헤모글로빈 선별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국제학술지 ‘미국심장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