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잴 때마다 혈압이 다른 이유는 뭘까?
혈압은 심박출량과 혈관 저항에 비례한다. 긴장하거나 초조·불안함을 느끼면 혈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혈압을 잴 때 이야기를 해도 약간 올라간다. 다리를 꼬고 앉은 자세도 혈압을 올릴 수 있으며, 측정 1시간 이내의 커피나 흡연 역시 영향을 준다.
-어떤 혈압이 진짜 혈압일까?
혈압은 항상 변하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측정하는 게 중요하다. 혈압을 잴 때에는 5분 이상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그런 다음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앉아 팔을 완전히 노출시키고 팔뚝은 책상 위에 올려놓는다. 팔 위치는 심장 높이에 둔다. 커프를 팔꿈치 안쪽 주름선에서 1인치(2.5㎝) 정도 올려서 감고 측정한다. 처음에는 양쪽 팔 혈압을 잰다. 10㎜Hg 이상 차이가 날 때에는 높은 쪽 팔 혈압을 측정하면 된다.
-고혈압과 저혈압의 차이는 뭘까?
고혈압은 140/90㎜Hg 이상, 저혈압은 혈압이 90/60㎜Hg 이하인 경우를 말한다. 저혈압은 대부분 생활요법으로 조절할 수 있다. 저혈압의 원인으로는 탈수, 출혈, 심장질환, 내분비질환, 심한 알레르기질환 등이 있다.
-고혈압과 저혈압 중 어떤 게 더 위험할까?
고혈압은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서서히 심장, 뇌, 신장 등 주요 장기를 침범해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한다. 저혈압은 대부분 원인 질환이 없으면 치료를 하지 않는다. 예외적으로 심한 출혈이나 탈수, 감염에 따른 패혈성 쇼크로 저혈압이 발생했을 때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고혈압이 있으면 당뇨병도 같이 나타날까?
통계적으로 당뇨병 환자의 50~80%에서 고혈압이 동반되며 고혈압 환자는 당뇨병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고혈압 유병률은 당뇨병 환자에서 2배 높다. 당뇨병이 동반된 고혈압 환자는 당뇨병이 없는 환자보다 심혈관계 사망률이 2배 이상이다.
도움말: 한국임상고혈압학회
들쑥날쑥한 내 혈압, 국민병 고혈압 바로알기
김선영 기자
2018.04.05 11:33
글자 크기조절
혈압, 자세·식품·심리상태 따라 달라져…양팔 차이 10 이상이면 높은 쪽 재야
정상 혈압은 120/80㎜Hg 미만이다. 혈압은 높을수록 심장과 혈관에 합병증이 많이 발생한다. 가능하면 정상 혈압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2015)에 따르면 고혈압 진료 인원은 571만명이다. 전체 환자(1439만 명)의 약 40%를 차지해 단연 1위다. 국민병으로 불리는 고혈압에 대한 궁금증을 Q&A 형식으로 풀어봤다.
주간 인기글
- 1여성 건강 좌우하는 호르몬, 어떻게 활용할까
- 2폐암 수술은 완치해 생존율 높다는 뜻, 폐 기능도 회복돼
- 3강북삼성병원, 베트남에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전수
- 4집 안에서만 생활하는 영유아도 백일해에 걸린다? 모체 면역 통한 대비 필요
- 5다리 아파 밤에 울더니 낮엔 멀쩡…성장통이 뭐길래
- 6복통에 설사까지…젊은 층 위협하는 이 병은?
- 7세계적인 통증 전문가 한국 집결…WSPC 학술대회 개최
- 8꿈 속 행동이 현실로 이어진다? 렘수면행동장애 바로 알기
- 9“안구건조증 있으면 더 심해지는 알레르기 결막염, 눈물량 보호가 중요”
- 10서울아산병원, 림프계 질환 치료·연구 세계 최고 수준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