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뇌신경센터 김범준 교수팀은 국제 뇌졸중 표준 진료지침으로 널리 활용되는 ‘미국심장협회(AHA·American Heart Association)와 미국뇌졸중협회(ASA·American Stroke Association)’의 진료지침을 개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여기에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정맥 내 혈전 용해제 투여와 관련한 항목이 추가됐다. 정맥 내에 혈전 용해제를 투여하는 것은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치료법 중 하나다. 지금까지 정맥 내 혈전 용해제 치료 후 24시간 이내에는 출혈 위험도가 증가할 수 있다는 이유로 항혈전제를 추가 투여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었다.
하지만 24시간 이내 경구용 항혈전제를 추가 투여했을 때 출혈 위험성이 증가하는지에 대한 연구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연구팀은 “실제 항혈전제를 조기 투여할 때 츨혈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2007~2015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카테터 등으로 혈관재개통 치료를 받은 뇌졸중 환자 712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조기투여군 456명(64%)과 표준투여군 256명(36%)으로 분류해 24시간 이내에 항혈전제를 추가 투여했을 때 출혈 등 합병증 위험이 증가하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조기투여군 122명(26.8%), 표준투여군 88명(34.4%)에서 출혈성
미국심장협회는 '정맥 내 혈전 용해제 투여 후 24시간 이내 경구 항혈전제 투여 고려 가능'이라는 내용으로 새로운 항목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