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잘 안 들린다며 병원을 찾은 고등학생 김동진(19·가명)은 청력 검사에서 돌발성 난청으로 진단받았다. 의사는 "매일 8시간씩 공부하면서 늘 이어폰을 끼고 공부를 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김 군은 "음악을 들으며 공부를 하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았는데 어느날부터 갑자기 한쪽 귀가 막힌것 같고 윙 소리도 났다"고 말했다.
돌발성 난청은 달팽이관의 청각 기능이 저하되거나 상실된 질환이다. 분명한 원인을 알 수는 없지만 바이러스 감염이나 혈관장애, 외상이나 신경 종양이 원인일 수 있다. 갑작스러운 소음에 노출되도 돌발성 난청이 올수 있다. 소리가 잘 안 들리거나 아예 소리가 안 들리는 증상이 온다. 대개 한쪽 귀에 생긴다. 이명이나 귀 안이 꽉 찬 느낌, 현기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돌발성 난청은 현대인에게 잘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다. 10만 명 당 20~30명이 해마다 돌발성 난청으로 진단받는다. 50~60대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엔 각종 스트레스 탓에 20~40대 젊은 층에서도 흔하게 발생한다.
돌발성 난청으로 진단되면 휴식과 안정을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청력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으며 변화를 관찰하고, 혈액순환개선제를 복용하거나 스테로이드 주사로 치료한다.
고려대 구로병원 이비인후과 김신혜 교수는 “돌발성 난청 환자의 대부분은 2주 안에 청력이 회복되지만 30%는 차도가 없다"며 "초기 진단과 치료가 청력 회복에 중요하크로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방문해야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