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있으시다구요? 그럼 체리를 드세요!

문혜준 인턴기자 2012.10.05 08:41

하루 반 컵이면 통증 3분의 1로 감소

   
 
체리가 통풍 발작 위험을 3분의 1 이상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보스턴대 유칭 장 교수팀에 의해 밝혀졌다. 
연구팀은 633명의 통풍 환자를 대상으로 체리 섭취와 통풍 발작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결과는 지난 1년간 체리, 혹은 체리 추출물을 복용한 환자들이 체리를 멀리한 환자들보다 통풍 발작 위험이 3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체리를 통풍 치료제인 알로퓨리놀이란 약제와 함께 복용할 경우 아무것도 복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통풍 발작 위험이 75%나 감소했다. 
장 교수는 “체리는 많이 먹을수록 통풍 발작 위험이 줄어들지만 최대 섭취 한도는 이틀에 35개까지”라고 설명했다. 즉 발작 위험이 체리를 이틀에 걸쳐 10개 먹을 때보다 20개를 먹을 때 더 많이 줄지만 35개를 먹건, 50개를 먹건, 효과는 비슷하다는 것이다.
장 교수는 “ 체리에 함유된 항산화물질이 천연 통풍 치료제 성분과 같은 효과를 보이는 것 같다”며 “앞으로 체리의 통풍 발작 감소효과에 대한 더 많은 연구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참고로 통풍은 혈중 요산이 결정체를 만들면서 관절에 침착되는 질환이다. 증상은 관절이 붓고 극심한 통증을 초래한다. 비만·음주·당뇨병 환자에게 빈발하며, 특히 엄지발가락 관절을 잘 침범한다. 통풍은 나이가 많을수록 많이 발생하는데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3~4배 많으며 유병률은 약 0.4%다. ‘관절염과 류머티즘 저널’ 최신호에 실린 이 논문의 내용은 28일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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