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속 정화조' 신장, 3일만 기능 못해도 생명 위험
신장은 일반인에게 '콩팥'이라는 이름으로 친숙한 장기다. 크기는 주먹만하고 적갈색의 콩처럼 생겼다. 몸 속 노폐물을 걸러내 소변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맡아 '몸 속 정화조'로 불린다.
신장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장의 경우, 10일 정도 일을 안해 변이 쌓여도 생명에 큰 위험이 없다. 반면 신장은 단 3일만 제 기능을 하지 못해도 경우에 따라 생명을 잃을 수 있다.
신장 쇼크는 주로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해 발생한다. 대표적인 것이 신부전증으로 인한 신장쇼크다. 신장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칼륨·인 등 체내 전해질 농도가 제대로 조절되지 않는데, 이러면서 쇼크가 온다.
이어 박상미 과장은 "환자에 따라서는 이런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 따라서 신장 질환이 있는 환자나 중년층 이상은 지속적으로 혈액 검사 등을 통해 신장 건강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