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도 명절 증후군? 연휴 뒤 환자 10% 이상 증가

박정렬 기자 2017.01.25 15:18

단 음식, 음주 등으로 세균 증식 활발해져

명절 기간 건강을 위해 신경써야 할 건 체중만이 아니다. 잦은 음식 섭취와 음주, 소홀한 양치질로 치아 건강도 쉽게 위협받기 때문. 이미 충치나 치아 질환이 있는 경우 음주나 과로로 구강 상태가 더욱 악화될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25일 일산사과나무치과병원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설 명절 후 2주간 내원한 환자는 331명으로 설 연휴 전(286명)에 비해 약 15% 늘었다. 지난해 역시 설 연휴 전 주 내원 환자(246명)보다 약 10% 증가한 272명이 병원을 찾았다.

 

만일 ▶음식을 먹을 때 시린 느낌이나 짜릿한 통증이 있거나 ▶음식이 닿지 않았는데도 수시로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밤에 유독 통증이 심한 경우라면 얼음찜질이나 진통제 복용으로 통증을 관리하고 병원을 찾아 적절한 진단,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일산사과나무치과병원 김혜성 대표원장은 “특히 밤늦게 야식을 먹거나 술을 마신 뒤 양치를 하지 않고 바로 잠드는 경우가 있는데, 수면 중에는 침 분비량이 줄어들어 구강 내 세균이 빠르게 증식하므로 반드시 개인 칫솔로 양치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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