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간신경종의 가장 큰 원인은 신발이다. 연세건우병원 이호진 원장(족부전문의)은 “지간신경종은 주로 30대 이후 여성 환자가 많다”면서 "주로 발 볼이 좁은 신발이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초기에는 볼이 넉넉한 편한 신발만 신어도 증상 관리가 가능하다. 이 원장은 "맨발로 서서 신발을 발 위에 올려놓았을 때 바깥으로 발이 나가지 않을 정도로 폭이 있는 신발이 좋다"고 권했다.
발바닥 통증은 보통 전체 보행 자세에 문제를 일으킨다. 통증부위를 피해서 걷다 보면 보행이 불균형해지고 이렇게 되면 다른 관절에 부담을 줘서 무릎·척추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만약 보존적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한다면 체외충격파나 스테로이드를 병변 내에 주사하는 방법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수술은 10명 중 6명(64%)에서만이 만족스러운 결과을 얻었고 장기적으로 볼 때 재발될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
이 원장은 "통증이 발생한다면 참기 보다는 의심하고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더 큰 병으로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