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실내 온도가 오르면서 공기가 건조해지면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같은 수면 호흡 장애를 유발할 수 있고 이는 결국 숙면을 방해한다. 특히 2시간 간격으로 잠에서 깬다면 렘수면 호흡 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렘수면 시 호흡이 엉켜 산소 농도가 저하하고 그로 인해 각성하면서 잠에서 깬다. 또 과한 호흡 횟수 탓에 횡격막 기능이 상승하면서 방광이 눌려 야뇨 현상을 초래함에 따라 숙면을 이루지 못한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렘수면 호흡 장애로 인한 불면증이 있다면 호흡 기능을 저하할 수 있는 수면 건강식품이나 수면제 복용을 피해야 한다”며 “약물이 호흡 기능을 떨어뜨려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나이가 들면 신경성이나 심리적인 원인만 생각하는데 수면 중 각성이 반복된다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겨울철 심해지는 불면증은 원인별로 치료를 달리해야 한다. 수면다원검사로 불면증의 원인을 파악한 뒤 약물치료를 비롯해 스트레스 치료, 운동요법, 빛 치료 등 다양한 비약물적 치료를 병행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일시적인 불면에서 만성적인 불면으로 이어졌거나 질병이 원인인 불면인 경우를 구분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건강하고 활력 있는 삶을 살 수 있다.
※겨울철 불면증 극복하는 법
1. 저녁에 잠자는 호르몬 분비를 위해 오전 햇빛에 30분 이상 노출한다.
2. 체온이 올라가면 수면을 방해하므로 야간엔 운동하지 않는다.3. 취침 2시간 전 족욕·반신욕을 해서 체온을 떨어뜨린다.
4. 잠자는 호르몬은 빛에 약하니 저녁엔 어둡게 생활한다.
5. 자려고 애쓸수록 잠이 달아나기 때문에 자려고 노력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