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시력 저하, 노안까지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이종호 대표원장 2024.11.01 08:58

[서울밝은세상안과가 알려주는 눈 건강의 모든 것] 이종호 대표원장

Q. 노안 때문에 돋보기를 사려는데 안경원과 안과 중 어느 곳으로 가야 할까요. 올바른 구매 방법도 궁금합니다.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초점을 맺는 역할을 하는 수정체의 탄력성이 감소해 조절력이 떨어지는 안 질환으로 대표적인 증상은 근거리 시력 저하입니다. 노안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돋보기안경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돋보기안경은 작은 물체를 크게 키워서 볼 수 있게 하는 광학소자로 주변 안경원에서 쉽게 구매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근거리 시력이 떨어지는 노안은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시력 저하가 단순 노안이 원인이 아니라 다른 안과적인 질병이 있어서 시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눈은 한번 손상되면 다시 원래 상태로 100% 되돌리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시력이 떨어짐을 느끼고 돋보기안경을 사고자 한다면 먼저 안과에 방문해 안 질환 등 이상은 없는지 정밀 검진을 받고 안경을 구매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안과에서 시력검사 시 안경을 처방할 수 있는 도수를 확인할 수 있으므로 이를 참고해 안경원에서 돋보기를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Q. 근시 때문에 렌즈를 착용 중인 40대입니다. 점점 노안으로 시력이 떨어지는데 렌즈만으로도 근시와 노안을 함께 개선할 수 있을까요.

“근시용 렌즈를 착용하는 경우는 먼 거리 시력만 개선됩니다. 그러나 노안은 가까운 거리의 사물이 잘 보이지 않게 되므로 근시용 콘택트렌즈만으로는 근시와 노안을 동시에 개선하기 어렵습니다. 렌즈를 착용하고 있더라도 노안이 오면 돋보기안경을 추가로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에는 근거리, 중간거리, 원거리까지 시력을 교정할 수 있는 노안용 콘택트렌즈가 개발됐습니다. 노안용 콘택트렌즈는 중심부가 근거리를 교정하면서 중앙에서 멀어질수록 중간거리와 원거리 시력을 교정해 다양한 거리에서 자연스럽고 선명한 시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특히 나이에 따라 달라지는 동공 사이즈에 대해서도 각기 적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돼 효과적이며, 자외선이나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이 포함돼 있어 야외활동을 활발히 하는 경우에도 눈 건강을 도모하며 시력 개선이 가능합니다.

돋보기안경 또는 다초점 안경 착용 시 적응 기간 중 어지러움을 호소할 수 있는데, 노안용 콘택트렌즈는 그에 비해 적응이 쉽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기존 라식수술 후 노안이 온 경우 ▶각막이 얇거나 질환으로 노안 수술이 어려운 경우 ▶돋보기 또는 안경 착용을 원하지 않거나 착용이 어려운 경우 ▶조절력 문제로 안정 피로를 호소하는 경우 적합합니다.

다만 40세 이후에는 안과적 기능의 노화로 안구건조증이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렌즈를 오랜 시간 착용하면 눈을 더욱 건조하게 만들 수 있어 건성안, 각막 상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인공눈물 사용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렌즈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안경 착용 또는 노안 렌즈삽입술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Q. 곧 40대 진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라식, 라섹으로 시력을 교정하면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까요.

“근시 또는 난시가 있는 30대 후반부터 40대의 경우 20~30대가 하는 라식, 스마일라식 등 레이저 시력교정술을 받게 되면 당장 1, 2년 정도는 교정된 시력으로 생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노안이 점차 진행해 다시 시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유는 노안의 발생 원인이 수정체 조절력의 저하이므로 각막을 교정하는 라식, 스마일라식으로는 노안까지 개선하기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만 40세쯤부터는 노안이 발생하는 연령대입니다. 이 시기에는 경제 활동이 활발할 뿐 아니라 모바일을 통해 유튜브, 모바일 메신저, 내비게이션, 쇼핑몰 등 생활 속에서 근거리 작업이 많아지기 때문에 눈의 피로도가 증가하면서 노안이 더 빠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시기 레이저 시력교정술을 고민하는 경우 딜레마에 처할 수밖에 없죠.

이러한 불편함을 개선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비바 ICL 렌즈삽입술입니다. 본인의 수정체와 각막을 그대로 유지해 시력을 개선하는 20·30 세대가 하는 방식의 렌즈삽입술에서 노안 시력교정이 가능한데요. 초고도 근시이거나 각막이 얇은 경우, 과거에 시력교정술을 받은 경우에서도 추가 시력과 노안 교정이 가능합니다. 이에 해당 연령대에 시력 개선을 고민하고 있다면 정밀검사로 수술 적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 비바(Viva) ICL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비바(Viva) ICL은 시력교정과 노안교정이 동시에 가능한 안내렌즈삽입술입니다. 20여년 전부터 시행해오던 렌즈삽입술 방법에서 노안 시력 개선 기능이 추가된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랜 임상을 통해 안전성이 검증된 인체 친화적인 콜라머 소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한 수술이 가능합니다. 또한 각막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수정체 앞에 렌즈가 위치하기 때문에 수술 후 안구건조증이나 빛 번짐의 발생을 줄이면서 안구 기관을 대부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어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비바(Viva) ICL에 사용되는 렌즈는 원거리와 근거리를 볼 때 연속 초점을 맺을 수 있도록 제작돼 외부에서 유입되는 빛을 한 지점에 모아 초점심도를 깊게 하는 원리가 적용됩니다. 이로 인해 먼 거리부터 중간거리, 가까운 거리까지 시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특히 렌즈 광학부 중앙에 홀이 있어 안구 내 방수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때문에 눈 속 영양분을 고르게 전달할 수 있으며 녹내장 등의 부작용 발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렌즈 자체에 UV 차단이 가능한 흡수제가 포함돼 있습니다. 렌즈가 수정체 앞에 위치하기 때문에 자외선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백내장, 황반변성 같은 노인성 안 질환까지도 억제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40대 이상이거나 ▶근거리를 돋보기 없이 보고 싶은 경우 ▶백내장 수술 없이 노안만 교정하고 싶은 경우 ▶원거리, 중간거리, 근거리까지 자연스러운 시력교정을 원한다면 비바(Viva) ICL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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