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미 기자 kwon.sunmi@joongang.co.kr

Check 1. 광노화는 비가 오거나 흐린 날에도 일어날 수 있다
Yes 자외선은 파장의 길이에 따라 자외선A와 자외선B로 나뉘는데, 파장이 길수록 피부 깊숙이 침투하기 때문에 자외선B는 표피에, 자외선A는 진피에 손상을 입힌다. 자외선A는 자외선 중에서 에너지가 가장 약하지만 구름 낀 흐린 날이나 비오는 날, 안개 낀 날에도 피부에 닿는 자외선 양이 맑은 날과 같아 주름 형성을 유도하며 광노화가 일어난다. 피부 보호를 위해서는 비가 오거나 흐린 날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잊지말고 발라야 한다. 피부에 주름이 생기고 거칠어지며 암이 생기는 원인의 80%는 자외선 노출이다. 자외선은 국제암연구소(IARC)가 분류한 1군 발암물질임을 기억하자.
Check 2. 20대부터는 햇빛 속 자외선 차단에 신경써야 한다
NO 자외선에 의한 광노화는 더 어릴 때부터 시작된다. 자외선 노출로 인한 광노화는 나이가 어릴수록 더 쉽게 일어난다. 얼리 안티에이징이 중요한 이유다. 호주의 40대 여성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10대 때 태닝을 즐기다가 세 종류의 피부암에 걸렸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어렸을 때 햇빛 노출로 일광화상을 겪으면 흑색종 등 심각한 피부암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20대 이전부터 외출할 땐 모자·양산 착용, 자외선 차단제(선크림) 바르기 등으로 자외선 차단에 신경써야 한다.
Check 3. 자외선 차단제는 아침에 한 번만 발라도 충분하다
NO 자외선 차단제(선크림)는 땀·물에 쉽게 지워져 시간이 지날수록 차단 효과가 떨어진다. 아침에 한 번만 바르기보다 2~3시간마다 덧발라주는 것이 피부 보호에 유리하다. 광노화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려면 자외선 차단제를 얼굴은 물론이고 팔다리, 목, 귀 등 햇빛에 노출되는 부위에 충분한 양을 발라야 한다. 한 번 바를 때 500원 동전 크기 만큼 짜서 얼굴 전체에 바른다. 이 외에도 물을 자주 마시고 보습제 사용을 생활화하면 광노화로 인한 피부 노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피부가 건조하면 피부 노화가 빨리 진행된다. 다만 주름, 잡티 등 피부 광노화 증상이 있다면 적절한 시술을 받는 것을 고려한다.
Check 4. 비타민C가 피부 노화 예방에 도움된다
YES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C는 광노화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이 있다. 피부 노화에 영향을 주는 활성산소는 자외선의 작용으로 만들어진다. 광노화를 예방하기 위해 활성산소의 과잉 생산을 억제하고 효율적으로 제거할 때 필요한 것이 바로 비타민C다. 항산화 방어 시스템의 핵심인 셈이다. 비타민C는 체내 여러 대사 과정에서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신체 결체 조직의 기본인 콜라겐 합성·유지에 도움을 준다. 색소 침착 치료에 비타민C가 쓰이기도 한다. 비타민C의 항산화 작용으로 색소 침착을 줄여주고 피부 표면을 매끄럽게 해 맑고 투명한 피부로 만들어주는 브라이트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Check 5. 음식·영양제로 비타민C를 보충해도 피부 노화를 막기에 충분하다
NO 수용성인 비타민C는 체내에 저장되지 않는다. 몸에서 필요한 양 외에는 3시간 만에 몸 밖으로 배출된다. 게다가 음식으로 섭취한 비타민C는 색소 침착, 피부 결 개선 등 피부에 빠르게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 피부에 실질적으로 도움되려면 비타민C를 피부에 발라야 한다. 비타민C를 피부에 발랐더니 피부에 빠르고 집중적으로 효과가 나타났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비타민C가 포함돼 있어 피부 항산화 효과를 강조한 화장품 역시 시중에서 판매된다. 음식·영양제로 비타민C를 보충하면 혈액을 통해 피부 등 전신에 영향을 미쳐 장기간 섭취해야 한다.
Check 6. 비타민C 함량이 높을수록 피부 방어력이 더 좋아진다
NO 피부 흡수에 효과적인 비타민C 배합이 따로 있다. 비타민C는 빛·열에 취약해 산화하기 쉽다. 단독으로 쓰기보다 비타민E, 페룰산 등 다른 항산화 성분과 배합해 사용하면 피부 흡수율이 향상하면서 항산화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바타민E, 페룰산 성분은 비타민C의 안정화를 도우면서 항산화 효과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고효능 항산화제 개발을 위한 연구에서 광노화를 막는 핵심 성분인 비타민C의 피부 흡수율이 높은 배합은 비타민C 15% 비타민E 1%, 페룰산 0.5%다. 해당 조합으로 배합했을 때 피부 방어력을 8배 강화해 콜라겐 분해를 막고 염증 반응이 줄어 피부 보호에 효과적이라는 보고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