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단신] HK이노엔, GLP-1 치료제 도입…주 1회 비만·당뇨 주사제로 개발 外

권선미 기자 2024.05.02 11:52

HK이노엔, GLP-1 치료제 도입…주 1회 비만·당뇨 주사제로 개발

HK이노엔이 중국 바이오기업으로부터 3세대 GLP-1유사체 비만치료제를 도입하며 연평균 30%씩 성장하는 비만치료 시장에 진출한다. 국내 및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비만치료제 개발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HK이노엔은 임상3상 단계 물질 도입으로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HK이노엔은 중국 바이오기업 사이윈드 바이오사이언스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유사체 ‘에크노글루타이드(XW003)’의 국내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라이선스 및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HK이노엔은 사이윈드에 계약금과 단계별 기술료 외에 출시 후 매출에 따른 경상기술료를 지급하고, 에크노글루타이드의 국내 독점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갖는다.

HK이노엔이 도입한 에크노글루타이드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유사체다. 주1회 투여하는 주사제로 현재 중국에서 제2형 당뇨 및 비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중국과 호주에서 진행된 임상 2상에서 혈당강하 및 체중감량 효과와 함께 안전성이 확인됐다. HK이노엔은 이번 계약에 따라 에크노글루타이드에 대해 제2형 당뇨 및 비만 임상3상을 동시 추진할 예정이다.

HK이노엔 곽달원 대표는 "에크노글루타이드를 도입함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비만 치료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며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을 블록버스터로 성공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사이윈드와 긴밀히 협력해 에크노글루타이드를 국내 비만치료 시장에서 1천억원 이상 성과를 내는 제품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계적으로 매년 비만 인구가 증가하면서 관련 치료제 시장도 빠르게 크고 있다. 글로벌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30%씩 성장해 2030년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또한 과체중 및 비만율 증가 속도가 빨라지면서 치료제 시장도 2022년 1,700억 원에서 2030년 약 7,200억원 규모로 급격히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씨셀, ‘BIO KOREA 2024’ 참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지씨셀은 오는 5월 8일부터 10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바이오 코리아(BIO KOREA) 2024’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지씨셀은 바이오코리아 2024에서 부스 운영을 통해 아시아 최대 규모의 세포치료제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하는 세포유전자치료제 연구개발부터 제조, 상업화 및 유통에 최적화된 전과정 벨류체인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비즈니스 파트너링 참가를 통해 자사 파이프라인 및 면역항암세포치료제인 이뮨셀엘씨주를 소개하고,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과의 다각도 비즈니스 협력 모색을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나선다.

행사의 마지막 날에는 ‘첨단재생바이오법 개정안을 중심으로 하는 벤처기업, 기반산업기업, 중견기업 등 각 산업에 미치는 영향’ 주제의 패널토론이 예정되어 있으며, 원성용 지씨셀 세포치료연구소 연구소장이 패널로 참석한다. 이번 패널 토론을 통해 국내 유관 기업들과 첨단재생바이오법 개정안과 관련된 산업내 주요 이슈와 통찰 공유를 통해 업계 내 협력과 상호 성장의 발판을 다질 계획이다.

지씨셀 관계자는 “이번 BIO KOREA 2024 참가 및 파트너링 관련 다국적 제약사들의 사전 미팅 요청을 받으면서 임상 시작단계에 있는 GCC2003(HER2 CAR-NK)과 IND 제출이 임박한 GCC2005(CD5 CAR-NK), 그리고 면역항암세포치료제인 이뮨셀엘씨주 Licensing과 관련된 많은 관심과 니즈를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한양행, 콘드로이친 최대 800㎎함유한 조인본 콘드로800정 출시

유한양행은 일반의약품 관절영양제 신제품 ‘조인본 콘드로800정’을 2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관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콘드로이친 성분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유한양행에 따르면 ‘조인본 콘드로800정’은 콘드로이틴설페이트나트륨을 일반의약품 최대 함량인 800mg 함유하고 있다. 콘드로이틴설페이트나트륨은 여러 연구와 논문을 통해 관절 통증을 완화하고 운동 능력을 증진하며, 관절 손상의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으로 알려진 성분이다. 

조인본 콘드로800정에는 일반 비타민에 비해 높은 체내 흡수율을 보이는 활성형 비타민 B가 4종 들어가 있는 점이 특징이다. 활성비타민B 성분으로 벤포티아민(B1), 리보플라빈부티레이트(B2), 피리독살포스페이트수화물(B6), 메코발라민(B12)을 함유하고 있으며, 특히 비타민 B1(벤포티아민)의 경우, 신경통, 근육통, 관절통(요통, 어깨결림 등)의 증상을 완화해주는 효과가 있다.

추가로 관절영양제 수요가 높은 중장년층을 고려하여 다양한 성분을 보강하였다. 뼈 건강 성분으로 잘 알려진 칼슘의 흡수를 돕기 위해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D 복합제제를 함유하였고, 대표 항산화 성분인 감마오리자놀을 담았다. 유한양행은 이 모든 성분을 하루 한 알로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퇴행성 관절염이 급증하는 50대 이상 뿐만 아니라 최근 골프, 등산, 헬스 등 근력 운동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젊은 세대에서도 관절 질환이 증가하고 있다. 일반의약품 최대 함량 콘드로이친 800mg와 활성비타민B 4종을 담은 신제품 ‘조인본 콘드로800’이 일상 속 관절 토탈 케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슈롬코리아, 맑눈광 김아영과 ‘하루종일 맑은눈렌즈’ 캠페인 전개 

바슈롬코리아는 배우 김아영을 ‘울트라 원데이’ 렌즈의 신규 캠페인인 ‘하루종일 맑은눈렌즈’의 모델로 발탁한다고 밝혔다. 김아영은 쿠팡플레이 ‘SNL코리아’의 인기 코너인 ‘MZ오피스’에서 당돌한 MZ세대 신입사원 역으로 출연하며 ‘맑은 눈의 광인(맑.눈.광)’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이번 캠페인은 핵심 카피 ‘하루종일 맑은눈렌즈’를 통해 울트라 원데이 렌즈를 착용하고 16시간 동안 일상 생활을 하고도 눈이 편안한 모습을 담았다. 김아영은 특유의 ‘맑은 눈의 광인’ 캐릭터를 뽐내며 유쾌하고 명량하게 촬영했다.

영상에서 등장하는 ‘1696’ 숫자 키워드에 바슈롬 울트라 원데이의 특장점을 담아냈다. 울트라 원데이는 프리미엄 실리콘하이드로겔 렌즈로 촉촉하고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고 55% 높은 수분 함수율로 ‘16시간’ 착용 후에도 렌즈 함수율의 ‘96%’를 유지, 일명 ‘1696’를 강조했다.

바슈롬코리아 비젼케어 사업부 마케팅팀 방유리 과장은 “배우 김아영의 맑.눈.광 캐릭터가 16시간 착용 후에도 렌즈 함수율 96% 유지해주는 ‘울트라 원데이’ 렌즈의 편안한 착용감을 설명하기에 가장 적합한 모델로 선정하게 되었다” 며 “주요 고객인 2030세대와 함께 즐겁게 소통할 수 있는 친근하고 유쾌한 캠페인을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하루종일 맑은눈렌즈’ 캠페인은 바슈롬코리아 렌즈 공식 SNS채널 등 온라인 채널과 오프라인 안경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대웅제약 나보타, 3년 연속 ‘국가대표 톡신’ 선정

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가 ‘2024 국가대표 브랜드 보툴리눔 톡신 부문 대상’을 3년 연속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수상에 즈음해, 최근 한국을 방문한 미국 에볼루스 CMO(최고 메디컬 책임자)의 "미국 MZ세대의 '주보' 열광" 언급이 알려지면서 나보타의 글로벌 위상에 관심이 쏠린다. 에볼루스는 대웅제약의 미국 내 파트너 기업, 주보는 나보타의 미국 상품명이다.

2014년 국내 출시해 올해로 10년을 맞이한 나보타는 98% 이상의 고순도 톡신을 정제하는 ‘하이 퓨어 테크놀로지’(HI-PURETM Technology) 특허 기술을 앞세워 북남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전세계 67개국에 허가를 획득하고 80여개국에서 파트너십을 맺은 명실상부 ‘국가대표’ 보툴리눔 톡신이다.

대웅제약은 2019년 파트너사 에볼루스를 통해 FDA 승인을 받으며 본격적인 글로벌 확장에 나섰다. FDA 승인 이듬해 매출 500억 원을 돌파하고 지난해에는 1500억 원 수준까지 빠르게 성장했다. 매출의 80% 이상이 해외 수출로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20%씩 성장해 나보타의 글로벌 매출은 5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MZ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에볼루스와 파트너십을 통해 ‘주보(Jeuveau)’라는 이름으로 시장점유율 11%를 기록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루이 아벨라 에볼루스 최고메디컬책임자(CMO)는 나보타 10주년 기념 행사에서 “(미국) MZ세대는 안티에이징이나 건강관리에 굉장히 관심이 많고 중요하게 생각한다”라며 “에볼루스가 100% 뷰티 회사라고 생각하고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주보’ 마케팅을 한 점이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생각한다”고 미국에서의 인기 비결을 밝혔다.

대웅제약은 미용 시장을 넘어 보툴리눔 톡신 ‘치료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새로운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 최근 글로벌 톡신 시장에서는 치료 분야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FBI)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톡신 시장 65억 달러(약 9조 원) 중 치료 목적 시장이 절반 이상인 5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치료 시장 진입을 위해 파트너사 이온바이오파마를 통해 ▲삽화성·만성 편두통 ▲경부근긴장이상 ▲위마비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등에 대한 임상시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나보타는 탈모 치료제로서의 가능성도 확인돼 주목받고 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국가대표브랜드 보툴리눔 톡신 부문에서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대표 보툴리눔 톡신으로서의 입지를 재차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나보타의 새로운 제제, 적응증을 개발하며 매년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로 9회째를 맞은 2024 국가대표 브랜드 대상은 매경미디어그룹과 소비자브랜드평가원이 공동으로 조사·평가하고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브랜드 인증제도다.

종근당건강, 프로바이오틱스 요거트 ‘마시는 락토핏 유산균’ 출시

종근당건강은 프로바이오틱스 요거트 ‘마시는 락토핏 유산균 오리지널’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마시는 락토핏 유산균 오리지널은 종근당건강 대표 브랜드 락토핏의 신규 라인업 제품으로 락토핏의 핵심균주조합인 LACTO-5X를 요거트에 적용한 신바이오틱스 발효유다. LACTO-5X는 십이지장, 소장, 대장 등 각 기관에서 주로 서식하는 유산균의 비율을 찾아 적절하게 조합한 종근당건강의 핵심 기술이다.

이 제품은 유산균과 함께 유익균의 장내 증식에 도움을 주는 프리바이오틱 올리고당과 정상적인 면역기능에 필요한 아연을 함유하고 있다. 기존 락토핏 제품의 맛과 요거트의 풍미가 조화를 이루는 음료 형태로 건강하고 맛있게 유산균을 섭취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종근당건강은 제품 패키지에 유산균 ‘락토핏 골드’의 노란 원통형 디자인 요소를 반영하여 락토핏 브랜드의 정체성을 살리고 한눈에 제품의 특성을 알 수 있도록 했다.

종근당건강 관계자는 “마시는 락토핏 유산균 오리지널은 종근당건강의 독자 기술로 유산균을 균형 있게 함유한 유제품”이라며, “누구나 쉽고 맛있게 섭취할 수 있어 온 가족의 영양 간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시는 락토핏 유산균 오리지널은 1일부터 전국 GS25 편의점에서 판매가 시작되고, 향후 온라인몰과 기업형슈퍼마켓(SSM) 등으로 판매처가 확대될 예정이다.

동국제약, 센텔리카 활용 마데카 립케어 제품 출시  

동국제약은 TECA(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를 활용한 마데카 립케어 라인 ‘마데카 모이스처 립 에센스’와 ‘마데카 립 플럼퍼’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신제품 ‘마데카 모이스처 립 에센스’와 ‘마데카 립 플럼퍼’는 마데카 콤플렉스를 담은 고농축 에센스 제품으로, 진정·보습 효과가 뛰어나 건강하고 매끄러운 입술을 만들어 준다. 즉각적인 입술 수분 개선은 물론, 인체적용 시험 결과 24시간 보습 지속력을 보여줬다.

거칠고 메마른 입술을 위한 데일리 고보습 에센스, ‘마데카 모이스처 립 에센스’는 영양공급과 동시에 보습 케어가 가능한 아이템이다. 특히, 동국제약의 핵심성분 TECA와 코코넛오일, 호호바씨오일, 아르간커넬오일 등 다양한 식물 성분을 함유해 한번의 사용만으로 입술 각질, 메마름, 갈라짐 개선에 도움을 준다.

에센스 제형으로 입술 온도에 녹아 부드럽게 도포되며, 부드러운 발림성으로 답답하지 않아 사계절 내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자기 전에 두껍게 발라 립마스크로도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메이크업 전에 얇게 발라 입술 표면을 깨끗하게 정리해 립 글로스로도 활용 가능하다.

세세한 입자의 펄과 글로시한 제형의 ‘마데카 립 플럼퍼’는 입술 볼륨감을 더해 주고, 마데카 콤플렉스가 입술 보습까지 챙겨준다. 멘톨 성분 특유의 화함이 입술 표면에 즉각적인 쿨링감을 선사하며, 입술 주름 사이사이의 볼륨을 채워 도톰하고 매력적인 입술을 연출할 수 있다. 또한, 부드러운 사용감으로 플럼퍼를 처음 사용하거나 소프트한 플럼핑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동국제약 생활건강사업부 담당자는 “건강하고 매력적인 입술을 갖고 싶은 소비자 니즈에 맞춰 동국제약의 핵심성분 TECA를 활용한 마데카 립케어 라인을 선보였다”며, “건조한 봄날씨로 입술 마름과 각질 들뜸 등 고민이 많아지는 요즘, 신제품 마데카 립케어 라인으로 입술 보습과 영양을 모두 챙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데카 립케어 라인은 동국제약 공식 헬스케어몰 DK SHOP을 비롯해 동국제약 생활건강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G마켓, 11번가, 쿠팡, 카카오톡 스토어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노피, 영유아 대상 RSV 예방 항체주사 베이포투스 국내 허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의 한국법인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영유아 대상 RSV(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예방 항체주사인 베이포투스에 대한 국내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베이포투스는 소아 폐렴, 모세기관지염과 같은 RSV 로 인한 하기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예방 항체주사로, 모든 영유아를 대상으로 투여할 수 있다. 이전까지 국내에서 사용되던 영유아 대상 RSV 예방 제품은 미숙아와 같은 중증 RSV 질환에 대한 위험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고위험군 영유아 만이 투여 대상이었다. 

베이포투스는 첫 RSV 계절을 맞은 모든 영유아에게 투여할 수 있으며, 중증 RSV 질환에 대한 위험이 높은 생후 24개월 이하 소아의 경우에는 두번째 시즌에도 투여한다. RSV 계절은 RSV 유행 시기를 의미하는 말로, 국내에서는 10월부터 3월이 이 계절에 해당한다.

RSV는 모든 영유아에서 폐렴, 모세기관지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 영유아 입원의 가장 주된 원인으로 발병률이 높고, 전세계 영유아 90%는 2세가 지나기 전 RSV에 감염된다. RSV는 모든 연령대에서 감염될 수 있지만 특히 영유아에서 감염율이 높다. 감염 시,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일부 영유아에서 증상이 악화되어 폐렴, 모세기관지염 등의 하기도 질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최근엔 조숙아 및 기저질환이 있는 영유아 뿐만 아니라 만삭아의 RSV 감염 비율도 높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RSV예방이 중요해지고 있다. 실제 미국 데이터에 따르면, 의학적 관리가 수반되는 RSV 하기도 감염을 경험한 영아 중 80%는 기저 질환 없이 만삭으로 튼튼하게 태어난 영아였다. 국내 한 의료기관에서 하기도 감염으로 입원한 1,520명의 영유아 환자들의 의무기록을 분석한 결과, 전체 검체 중 RSV가 35.5% 검출되어 가장 많은 환자 수를 기록했다. 이는 리노 바이러스(25.6%), 아데노 바이러스(12.8%)에 비해 더 높은 수치였다. 

베이포투스를 투여한 영유아는 최소 5개월 간 항체유지가 가능해 1회 투여로 계절 전체 예방을 기대할 수 있다. 베이포투스 투여 권장 시기는 영유아의 출생 시기에 따라 달라진다. RSV 계절에 태어난 영유아는 출생 직후 베이포투스를 투여해야 하며, 유행하는 계절이 아닐 때 태어난 영유아는 RSV 계절이 시작되기 직전에 베이포투스를 투여해야 한다.

베이포투스는 MELODY 임상을 통해 투여 후 150일까지 의학적 관리가 수반되는 RSV 하기도 감염에 대한 효과성과 안전성을 확인하여 승인을 받았다. 임상 결과, 위약군에 비해 베이포투스를 투여한 만삭아 및 후기 미숙아에서 의학적 관리가 수반되는 RSV 하기도 감염은 74.5% 감소했다. 또한 투여 361일차에 발생한 이상 사례를 살펴본 결과, 베이포투스군 6.8%, 위약군 7.3%로 나타나 안전성에 대한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베이포투스는 2022년 유럽 의약품청(EMA)에서 처음 승인을 받았으며, 이후 미국, 유럽, 중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허가되었다. 또한 베이포투스는 다양한 국가에서 예방접종지원 프로그램에 도입되었다. 미국에서는 어린이 백신 지원프로그램(VFC, Vaccines for Children)을 통해 미국내 영유아를 대상으로 무료 투여 중이며, 스페인 갈리시아에서는 세계 최초로 베이포투스를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도입해, 무료 투여를 시행하고 있다.

베이포투스의 실제 효과는 다양한 국가에서 발표한 데이터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미국 CDC에서는 올해 3월 RSV 관련 입원에 대한 베이포투스의 효과를 90%로 평가했다. 스페인 갈리시아에서도 3월 10일 기준, RSV로 입원한 6개월 미만의 영유아 환자가 89.3% 감소했다고 밝혔다.

파스칼 로빈(Pascal Robin), 사노피 백신사업부 한국법인 대표는 “베이포투스 허가로 과거 제한적이었던 RSV 예방옵션을, 첫 번째 RSV 계절을 맞은 모든 영유아 대상으로 확대하여 큰 의미가 있다”며 “RSV는 2세 이전의 영유아 중 90%가 감염되고, 감염 시 폐렴, 모세기관지염 등의 하기도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다. 이번에 허가 받은 베이포투스 역시, 널리 접종되고 있는 펜탁심처럼 한국 영유아의 감염질환 예방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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