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드랑이 옆 불록한 부유방, 유형별 제거법

하지수 기자 2024.04.29 15:23

유선 조직 제거하거나 지방 흡입 진행

4~5월은 통상 결혼 성수기로 통한다. 이 시기 예비 신부들은 외모 관리에 공을 들인다. 신체 일부가 드러나고 밀착된 드레스를 입는 만큼 겨드랑이나 등, 팔뚝 살을 빼기 위해 힘쓴다. 하지만 아무리 체중을 감량하고 스트레칭을 해봐도 겨드랑이 살이 빠지지 않는다면 부유방을 의심하고 이에 맞는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부유방은 가슴이 아닌 부위에 유방 조직과 유선이 발달하는 증상이다. 보통 '밀크라인'이라 불리는 유선이 퇴화하지 않아 발생한다. 본래 지방이나 유선 조직이 많은 체질이어도 겨드랑이, 가슴 아랫 부분에 부유방이 생길 수 있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이유정 원장은 "부유방은 통증을 동반한다"며 "생리 주기에 따라 그 통증이 심해질 수 있고 손으로 만졌을 때 딱딱한 멍울이 잡히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겨드랑이 주변에 유두와 비슷한 꼭지가 발견되기도 한다.

부유방으로 인한 불편함을 해소하고 싶다면 병원을 방문하는 게 좋다. 이때 지방이 많은 편이라면 지방 흡입을 진행하게 된다. 다만 지방을 과도하게 없애면 피부가 늘어지거나 울퉁불퉁해질 수 있어 주의한다. 주사를 통해 겨드랑이에 축적된 지방세포를 녹이고 노폐물을 배출해 주는 것도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단단한 유선 조직이 많이 자리 잡은 경우라면 지방 흡입만으로는 교정하기가 어렵다. 대신 절개를 통해 유선 조직을 없애야 한다. 이 원장은 "부유방 제거로 인한 수술 흔적을 걱정하는 환자도 많다"며 "최근에는 절개 위치를 겨드랑이 주름 쪽으로 잡는 식으로 흉터를 최소화한다"고 말했다.
하지수 기자 ha.ji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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