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차병원은 오는 7월 약 2000여 평 규모의 암 치료와 케어를 전문으로 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미래형 양·한방 암 통합진료센터를 연다.
암 통합 진료센터는 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암 치료 중간에 발생할 수 있는 치료 공백을 메꾸며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양·한방 진료와 차움에서 운영 중인 기능의학과 보완의학을 암 환자에게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산차병원은 건물 1층과 암 관련 진료 층 일부를 리모델링했으며 옥상정원을 산책길로 조성했다. 암통합 힐링센터와 양·한방 진료과를 신설했고 고주파 온열 치료실, 고압산소치료실, 도수치료실도 마련했다.
특히 양·한방 복수 면허를 가진 암 치료 케어 전문가 전성하 교수를 영입했으며 자연섭리 건강법 창시자 이상철 차움 고문, 이탈리아 베르디 극장 오페라 연출가 이의주 감독, 현대 액티브 힐링 명상센터 정효순 대표, 차의과학대 미술치료 대학원 김태은 교수가 센터에 합류한다. 이를 통해 암 환자를 위한 영양 관리, 통증 관리, 재활, 생활습관 관리까지 환자들이 암 치료 공백을 느끼지 않고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일산차병원 송재만 명예 원장은 “암 환자가 현재 200만명이 넘었고 그 중 70%가 생존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완치 중심의 치료로 환자의 고통은 여전하고 삶의 질이 너무 떨어져 있다” 며 “수술 후엔 어떻게 관리하고 항암 치료 중엔 무슨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영양제는 도움이 되는지, 통증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부작용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궁금해 하지만, 막상 제대로 된 케어를 받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고 정보도 부족하다. 이런 암 환자의 고충을 덜어주고 치료 성적을 높이기 위한 센터”라고 말했다.
일산차병원 암통합진료센터는 암 환자의 삶의 질과 완치율을 두루 높일 수 있도록 암 환자 치료의 회색지대를 케어한다는 계획이다. 송 명예 원장은 “수술과 항암 중심에서 암 환자의 생활과 건강까지 관리하는 새로운 암 치료 패러다임을 만들어 통합 치유 센터로 세계적인 표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권선미 기자 kwon.sunmi@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