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흡연자가 담배를 끊으면 평균 2~3kg가량 체중이 는다. 담배의 니코틴 성분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식욕을 억제하는데, 금연하면 이런 효과가 줄어 체중이 증가한다. 금연 후 체중 증가는 1년 이상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은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체형에 민감한 만큼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금연에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다이어트의 핵심은 섭취하는 열량은 줄이고 운동량은 늘리는 것이다. 담배 한 갑을 피우면 평균 200칼로리가 소비되므로 적어도 이 수준에서 식이 제한, 운동 프로그램을 구성해야 한다. 특히 중강도의 유산소 운동은 금단 증상과 흡연 욕구의 완화에 모두 이로워 추천된다. 운동을 지속하는 금연자는 건강에 관심이 커지고, 담배 냄새가 더 역겹게 느껴져 금연 성공률이 더 높다는 연구도 있다.
반면에 배란 직후부터 다음 월경까지 기간에 있는 여성은 뇌 1곳에서만 같은 현상이 관찰됐다. 후자의 경우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과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최고점에 이르는데, 이런 호르몬의 변화가 중독 성향과 금단현상을 줄여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스트레스, 불안감, 화, 슬픔, 우울, 외로움 등의 부정적인 감정이 흡연 동기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감정적인 어려움을 덜기 위해 흡연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의미다. 실제로 여성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우울증을 더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된다. 반대로 해석하면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는 이완 훈련이나 약물치료 등은 금연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여성은 남성과 달리 자기 제어를 통한 금연보다 집단 치료 등 사회적 지원을 활용한 금연 치료가 효과적이다.
실제로 여성이 담배 피우는 것을 꺼리는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여성 흡연자는 카페, 술집, 집 등에서 짧은 시간에 한꺼번에 많이 흡연하는 행동(폭연)을 보인다. 혼자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강한 흡연 욕구를 느끼는 사례도 많다. 혼자 하는 금연보다 같이하는 금연이 효율적이란 점을 기억하자. 버팀목이 되어줄 가족·지인에게 금연 의사를 알려 정서적 지지를 받거나 필요한 경우 금연 상담 전화(1544-9030)를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