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은 눈에 통증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질환이다. 증상으로는 눈의 자극감, 모래나 속눈썹이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 눈이 타는 듯한 작열감, 침침하다고 느끼는 눈의 불편감, 가려움, 눈부심, 갑작스러운 과다한 눈물이나 충혈 등이 있다. 그런데 증상이 결막염과 비슷해 스스로 안구건조증인지, 결막염인지 알기가 어렵다. 방치하면 시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증상이 있으면 안과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을 생성하지 못하거나 눈물 성분이 부족해 빨리 마르면서 발생한다. 눈물은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분비량이 감소하지만 ▶기후가 건조하거나 ▶매연이나 미세먼지, 황사가 있을 때 더욱 증상이 악화한다.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봄, 가을에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는 이유다. 김 교수는 "요즘은 전자기기의 과다 사용도 문제"라며 “일반적으로 사람은 1분에 15~20회 정도 눈을 깜빡인다. 그런데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을 보고 있으면 눈을 꽤 오랜 시간 깜빡이지 않는 경우가 많아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눈꺼풀에 있는 마이봄샘에서 분비되는 기름은 눈물에 있는 기름층을 형성해 눈물의 증발을 막아 안구건조증 증상을 완화한다. 눈꺼풀 마사지를 통해 마이봄샘이 막히지 않고 투명한 기름이 나오게 해 줄 수 있다. 마사지 방법은 눈을 감은 상태에서 아래 눈꺼풀의 경우 아래 속눈썹 바로 아래 부위에 손가락을 가로로 대고 위로 밀어 올려준다. 반대로 위 눈꺼풀은 아래로 내려주면 된다.
마사지와 더불어 눈에 온찜질을 해주면 기름이 더 잘 녹아 마사지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찜질 방법은 온찜질 전용팩을 이용하거나 수건을 따뜻한 물에 적신 후 물기를 짜내고 눈을 감은 상태에서 눈 위에 올려 5~10분간 따뜻하게 해주면 된다. 하루 2회 정도 반복하는 것이 좋다.
컴퓨터를 많이 보는 직장인이거나 스마트폰, TV 등 전자기기 사용이 많은 편이라면 의식적으로 눈을 깜빡여줘야 한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1분에 15~20회 정도 눈을 깜박이는데 컴퓨터 혹은 스마트폰 등을 보고 있으면 눈을 꽤 오랜 시간 깜빡이지 않는 자신을 어느 순간 깨달을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눈을 감고 떠야 한다. 그래야 눈물막을 재생해 눈을 촉촉하게 보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