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환자가 어깨 통증이 발생하면 수술 없이도 좋아질 수 있는 동결견(오십견)으로 오해하고 통증을 참아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동결견과 회전근개 파열은 완전히 다른 질환이다. 동결견은 어떤 방향으로 팔을 올리거나 돌려도 어깨 전체가 아프고 누가 건드리기만 해도 자지러지게 아프게 된다. 어깨가 굳어져서 아무리 본인이 팔을 올리려 해도 올라가지 않고 통증이 심해지며, 대개 통증으로 인해 밤잠을 설치거나 잠을 못 이룬다.
회전근개는 파열되면 자연 치유가 잘되지 않고 방치하면 파열된 부분이 점점 커져 광범위한 파열로 진행될 수 있다. 파열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부분 파열일 경우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분 파열이 완전 파열로 진행할 수 있고, 완전 파열 가운데서도 파열의 크기가 점점 커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수술의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적절한 치료 없이 시간이 오랜 기간 지나면 근육의 지방변성이 진행되어 파열된 힘줄의 봉합이 어려워지고 재파열의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어깨 통증이 있다면 일단 어깨관절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하는 이유다. 회전근개 파열 수술은 관절경으로 대부분 이뤄진다. 어깨에 5mm 정도의 구멍을 통해 관절 내를 모니터로 관찰하면서 찢어진 회전근개를 봉합하는 수술이 진행된다. 관절경술은 기존의 절개술에 비해 통증이 적고 절개로 인한 주위 조직의 손상을 주지 않아 회복이 빠르다.
수술 후에는 4~8주 정도는 보조기를 착용하게 된다. 같은 기간은 당분간 팔을 위로 올리거나 옆으로 벌려서 물건을 집거나 옮기는 것은 삼가야 한다. 수술 후 3~6개월부터는 운전이나 간단한 근력운동 등의 활동이 가능해지며, 충분한 재활 과정을 통해 통증 없이 완쾌할 수 있다. 회전근개 파열을 예방하려면 운동 전후 어깨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고, 평상시에도 자주 기지개를 켜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균형 잡힌 식습관으로 어깨 힘줄을 튼튼하게 하고, 어깨 운동 및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여 어깨 근육과 인대의 유연성을 기르는 것이 좋다.
회전근개 파열 예방법
· 운동 전후로 어깨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기
· 평상시 자주 기지개를 켜는 습관을 들이기· 균형 잡힌 식습관으로 어깨 힘줄을 튼튼하게 하기
· 어깨 운동을 꾸준하게 하여 어깨 근육과 인대의 유연성 기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