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조선대병원 입원 환자 코로나 양성 판정

박정렬 기자 2020.07.02 09:58

30일 5층 52병동 입원, 초기 검사에 의료진은 모두 음성

조선대병원 전경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광주시에 있는 대학병원인 조선대병원 입원 환자가 코로나19에 확진돼 비상이 걸렸다. 

조선대병원은 2일 "전날인 1일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해당 병동을 폐쇄하고 의료진 및 병동 환자에 대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60대 여성으로 수술을 위해 6월 30일 오후 1시 조선대병원 52병동에 입원했다. 광주 46번 확진자와 접촉자로 분류돼 해당 보건소로부터 통보를 받고 1일 조선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환자는 1일 수술 일정을 취소하고 곧바로 자택 격리 중에 오후 6시 양성 통보를 받았다. 이후 오후 9시 30분경 조선대병원 음압격리병실에 격리 입원됐다.

현재 조선대병원은 확진자가 입원한 5층 52병동을 폐쇄했다. 입원 병실과 주요 동선에 대해 긴급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전 병동 환자 이동 제한 조치를 실시하는 등 응급 조치를 단행했다. 해당 병동을 출입한 의료진 4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검사 결과에서는 현재까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 2월부터 선별 문진소에서 문진표 작성 및 발열 검사를 실시중인 조선대병원은 최근 광주·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N차 감염’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병문안객 출입을 더욱 철저히 제한할 방침이다. 또 다른 대학병원인 전남대병원도 문진표 작성, 열체크,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보다 엄격한 방문 통제를 시행하고 있다.
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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