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눈은 특정 부위에 반복적인 압력이 가해지면서 그 부위의 각질층이 두꺼워지는 질환이다. 굳은살과 달리 중심에 원뿔 모양의 핵이 있으며 이 부위에서 통증이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다.
주로 우리 몸에서 압력이 많이 모이는 발바닥에서 발생한다. 이 때문에 사마귀와 혼동하는 경우도 많다. 건국대병원 피부과 안규중 교수는 “티눈은 반복적인 압력으로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사마귀는 바이러스가 원인”이라며 “티눈은 전염성이 없지만, 사마귀는 감염성 질환으로 전염성이 있기 때문에 그 부위를 손톱깎이 등으로 깎아 내는 등의 일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맨눈으로 관찰했을 때 모세혈관 응고로 생긴 검은 점들이 보이면 사마귀일 가능성이 높다.
티눈의 두께가 두껍지 않은 경우, 각질을 녹이는 살리실산이나 젖산을 도포해 각질이 연해지면 깎아내 제거한다. 하지만 각질층의 두께가 두꺼운 경우에는 냉동 치료나 레이저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냉동치료는 액화 질소를 이용해 병변을 얼려 제거하는 방법으로 2~3주 간격으로 몇 차례 실시한다. CO2 레이저를 이용해 병변을 태워 없애는 방법도 있다.
티눈은 무엇보다 치료 후 관리가 중요하다. 안규중 교수는 “치료한 자리에 다시 반복적인 압력이 이어지면 티눈은 다시 재발한다”며 “티눈이 자주 생긴다면 바닥이 푹신하고 조금 큰 신발을 신고, 걷는 자세, 뼈의 모양 등을 점검해 티눈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티눈을 손톱깎이로 파내면 안 되는 이유
이민영 기자
2020.06.29 16:19
글자 크기조절
전염성 있는 사마귀일 수 있어
주간 인기글
- 1비만·고혈압 부르는 근감소증, ‘이것’ 확인되면 의심
- 2폐암 방사선 치료 후 생긴 변형 섬유조직, 재발암 아냐
- 3피부 장벽 무너지기 쉬운 환절기, 관리 요령은
- 4말기 콩팥병 발병률, 10년 사이 2배 ‘껑충’
- 5방치하면 평생 ‘골골’…봄철 염좌·골절 주의보
- 6청주탑병원 개원…수부·족부·척추·관절 질환 맞춤형 진료
- 7“스트레스·변비로 꾸룩거리는 속…장 건강 핵심은 포스트바이오틱스”
- 8“떨림 현상 반복 안면경련증, 뇌 신경 이상 의심…미세혈관감압술 효과적”
- 9[제약 단신] 셀트리온, 짐펜트라 제형 특허로 2038년까지 권리 보호 外
- 10완치 어려운 1형 당뇨병, 항체 치료로 인슐린 투약 시점 늦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