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간식, 통밀 크래커보다 아몬드가 혈당 관리에 도움

윤혜연 기자 2018.10.11 11:25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연구 결과

 

아침에 아몬드를 먹은 그룹이 통밀 크래커를 먹은 그룹보다 혈중 포도당 농도와 인슐린 저항성 지수가 낮아졌다.

아침 간식으로 아몬드를 먹으면 혈당 조절과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머시드 캠퍼스) 연구팀이 73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밝혀낸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건강한 여학생 41명과 남학생 32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고 한 그룹은 매일 아몬드 56g(320칼로리), 다른 그룹은 매일 통밀 크래커 77.5g(338칼로리)를 섭취시켰다. 참가자들은 8주간 아침마다 주어진 간식을 먹었으며 하루 동안 자신이 섭취한 식품과 섭취 영양소를 함께 기록했다.
 
연구 결과, 아몬드 섭취 그룹이 통밀 크래커 섭취 그룹보다 혈당 조절 능력과 심장 대사 위험을 나타내는 지표가 더 크게 개선됐다. 아몬드 섭취 그룹의 혈중 포도당 농도는 통밀 크래커 섭취 그룹보다 13% 더 감소했고, 인슐린 저항성 지수는 34% 더 낮아졌다. 또한 인슐린 민감성을 나타내는 마쓰다 지수(Matsuda Index)는 총 82% 증가해 통밀 크래커 섭취 그룹보다 약 2배 상승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루디 오티즈 박사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아몬드 관련 첫 연구에서 아몬드가 특히 인슐린 민감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밝혔다”며 “아침 식사를 자주 거른다면 아몬드가 혈당 조절과 심장 대사에 도움이 되는 좋은 아침 간식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아몬드 한 줌(약 23알, 30g)에는 인체에 유익한 단일불포화지방산과 식이섬유(4g), 식물성 단백질(6g) 등 11가지 필수 영양소와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E(8mg)가 들어 있다. 포만감을 줘 아침 식사를 거르는 사람에게 간식으로 알맞으며 체중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Nutrients’ 8월호에 게재됐다.
 
관련 기사
<저작권자(c)중앙일보에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간 인기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