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척추측만증’ 치료에 후방 척주 절제술 효과 증명

박정렬 기자 2016.10.26 11:03

상계백병원 장동균 교수. 환자 45명 10년 간 장기 추적 결과 발표

선천성 기형에 의해 지속적으로 허리가 휘는 선천성 척추측만증의 후방 척주 절제술 효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증명됐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척추센터 장동균 교수팀은 26일 "선천성 척추측만증 환자 45명을 대상으로 후방 척주 절제술로 수술후 10년 이상 장기 추적 관찰한 결과, 병변부위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면서 만족스러운 변형의 교정력을 보였고 이 교정효과는 10년 이상 유지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18세 이하 수술 환자 45명을 평균 12.8년 간 추적 관찰한 결과, 뼈가 휘는 정도를 뜻하는 만곡 각도는 수술 전 평균 46.5도에서 수술 후 13.7도 (70% 교정), 최종 추시시 17.6도 (62% 교정)로 유지됐다.
 
선천성 척추측만증은 약 70%의 환자에서 만곡이 진행하며, 만곡의 변형 정도는 기형 척추체의 위치와 성장판의 불균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성장 시 허리가 급격히 더 휘어질 수 있으므로 꾸준히 관찰하면서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선천성 척추측만증은 정기적인 검사와 관찰을 통해 경과 관찰이나 보조기 착용등의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지만, 변형이 급격히 진행되는 경우에는 척추 기형의 형태, 위치, 개수, 척추 균형등을 고려해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 학술지 'Journal of Neurosurgery (Spine)'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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