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탈모환자에게 효과적인 아보다트 아세요?”

권선미 기자 2014.03.03 11:58

출시 3년만에 탈모치료제 2위로 도약[인터뷰] GSK 남성 탈모치료제 ‘아보다트’ 박혜련 차장

잘생긴 외모, 경제력, 좋은 학벌, 멋진 자동차, 유창한 언변…. 모든 걸 가져도 한 가지가 없으면 자신감이 위축된다. 바로 머리카락이다. 생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지는 않지만 삶의 질에는 치명적이다. 이때 중요한 것이 조기치료다. 탈모 초·중기에는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다시 풍성한 머리카락을 유지할 수 있다. 요즘 탈모치료제로 주목받는 약이 있다. GSK에서 판매하는 아보다트(성분명 두타스테리드)다. 탈모인을 중심으로 발모 효과가 좋다는 입소문이 알음알음 나면서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GSK 아보다트 PM 박혜련(사진) 차장을 만나 국내 탈모치료 시장과 아보다트에 대해 들었다.
 
   
 
 
- 봄·가을 환절기에는 탈모가 심해지는 계절이다. 탈모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이기도 한데.
 
“탈모는 머리카락이 가느다란 솜털로 변하면서 악화된다. 어느 순간 정수리가 휑하게 드러난다. 많은 사람들이 탈모조짐이 보이면 탈모 샴푸를 사용하거나 검은콩 처럼 탈모예방에 좋다는 음식을 먹는다. 이런 식으로는 탈모를 효과적으로 치료하지 못한다.
 
탈모가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은 유전이다. 굵은 머리카락이 자라도록 돕는 모낭을 공격한다. 머리카락 성장기간을 줄여 굵고 튼튼한 머리카락 대신 가늘고 얇은 머리카락이 늘어난다. 결국 머리카락이 점점 가늘어지다가 솜털로 변한다.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탈모로 대머리가 된다. 대머리는 이마가 양쪽으로 넓어지는 M자형 탈모에서 시작한다. 남자에게 많아 ‘남성형 탈모’라고 부른다. 
 
효과적인 치료법은 탈모약을 복용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약으로는 아보다트(GSK)와 프로페시아(MSD)가 있다. 탈모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에 결합해 탈모가 진행하는 것을 차단한다.”
 
- 요즘 탈모치료를 위해 아보다트를 찾는 사람이 많이 늘었다. 아보다트만의 강점을 소개한다면.
 
“한국인을 대상으로 입증한 발모 효과다. 탈모약이 많지만 오리지널 약중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임상효과를 확인한 것은 아보다트가 유일하다. 이를 토대로 2009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성인 남성 탈모치료제로 시판 승인 받았다.
 
약효 역시 뛰어나다고 자부한다. 아보다트 특유의 작용기전 덕분이다. 아보다트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탈모를 유발하는 ‘DHT’로 변하는 경로를 2곳에서 차단한다. DHT는 탈모의 주범으로 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억제하느냐가 탈모 치료 성공여부를 가른다. 경쟁제품은 1곳만 차단할 뿐이다.  
 
아보다트는 혈중 DHT 억제율이 복용 6개월 동안 92%로 높다. 또 정수리 탈모 뿐만 아니라 앞머리 탈모 억제에도 효과적이다. 최근 진행한 시판 후 조사(PMS) 결과도 긍정적으로 예상된다. 한국에서의 결과를 토대로 일본·대만 등 9개 나라에서 허가를 준비중이다. 조만간 일본에서도 탈모치료제로 시판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탈모 관련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처방도 많이 늘었다. 전체 탈모 치료제는 약 30여개 제품이 경쟁하고 있다. 시장규모는 약 400억원 정도다. 이중 아보다트는 출시 3년만에 시장 2위로 도약할 정도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  최근 ‘인종·성별 무관 첫 탈모 가이드라인’이 발표됐다. 이 가이드라인에서 경쟁제품인 프로페시아는 A등급을 받은 데 반해 아보다트는 B등급을 받았다. 앞으로 아보다트가 해야 할 연구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오해 소지가 많아 우려스럽다. 당시 발표된 가이드라인에서 아보다트는 모발이식수술과 B그룹으로 분류됐다. 중요한 점은 분류 기준이다. 당시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이원수 교수(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는 다양한 탈모 치료법 중에서 탈모 치료 우월성을 기준으로 삼은 것이 아니라 대규모 논문의 양에 따라 나눈 것이라고 밝혔다. 학점 처럼 A·B·C 등급으로 나눴다고 치료 효과에도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A등급을 받은 피나스테리드 치료군(프로페시아)는 개발한지 오래된 약이다. 반면 아보다트는 상대적으로 뒤늦게 개발한 새로운 차세대 약물이다. 한국에도 2009년에서야 탈모치료제로 소개됐다. 하지만 약효는 더 나아졌다고 자부한다. 실제 탈모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피부과에서는 아보다트의 유효성을 인정하고 주요 치료약으로 처방하고 있다. 
 
다만 이 가이드라인이 알려지는 과정에서 약제간 우월성의 기준인 것처럼 왜곡된 부분이 있어 아쉽다.”
 
- 흔히 탈모라고 하면 탈모 샴푸 혹은 가발을 생각한다. 예전에 비해 탈모치료제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나아졌나.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과거에는 탈모를 단순히 유전적인 원인으로만 생각해 치료에 소극적이었다. 최근엔 어린 나이부터 탈모치료에 적극적이다. 201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탈모치료를 받는 인원 절반이 20~30대 젊은 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아보다트가 대한모발학회와 함께 그린헤어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탈모치료제 인식을 바꾸는데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 어떤 환자에게 아보다트가 효과적인가. 복용법이나 주의사항을 소개한다면.
 
   
 
“아보다트는 18세부터 41세 사이 탈모증이 있는 남성이 복용할 수 있다. 여성은 복용하면 안된다. 하루 한 번 1캡슐씩 복용한다. 정수리 뿐만 아니라 앞머리 탈모에도 효과적이다. 임상시험에서 아보다트를 복용했을 때 앞머리·정수리 모발수가 유의하게 늘어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앞머리 탈모가 심한 한국남성에게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모발이식수술을 해도 이식하지 않은 부분은 계속 탈모가 진행된다. 이 때 경구용 탈모약을 복용하면 탈모 진행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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